롯데리아가 대표 메뉴인 새우버거를 앞세워 하반기 메뉴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기존 새우버거보다 패티를 두툼하게 만들고 소스를 차별화한 신제품을 선보인 결과 출시 2주 만에 100만개가 팔리는 등 호응을 얻었다.롯데리아는 지난 7월 ‘리아 두툼 새우’와 ‘리아 두툼 새우 스파이시 토마토’ 등 새우버거 2종을 출시했다. ‘리아 두툼 새우’는 두툼한 새우 패티에 서양식 고추냉이 소스를 더했다. ‘리아 두툼 새우 스파이시 토마토’에는 매콤한 토마토 소스와 딱새우 엑기스를 넣었다. 기존 ‘리아 새우’와 패티뿐 아니라 소스까지 차별화했다.
이번 신제품은 최근 버거 시장에서 커지고 있는 고급화와 메뉴 다양화 수요를 노렸다. 롯데리아는 1980년대부터 판매해온 ‘리아 새우’를 대표 메뉴로 키워온 만큼 기존 제품의 인지도를 활용하면서도 새로운 맛과 식감을 더해 소비자 선택지를 넓히는 데 초점을 맞췄다.
지난해와 올해 상반기에는 유명 셰프와 협업한 메뉴를 선보였다면 하반기에는 롯데리아가 강점을 가진 자체 메뉴를 중심으로 제품군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출시 전에는 롯데월드몰 B1 점에서 특화 메뉴인 ‘월드타워 새우 2종’을 운영하면서 소비자 반응을 살폈다. 연령대별 구매객을 분석한 결과 기존 ‘리아 새우’는 30~40대의 구매 비중이 높았고, 특화 메뉴는 20~30대가 주로 찾았다. 롯데리아는 기존 대표 메뉴의 인지도와 젊은 층의 반응을 바탕으로 두툼한 새우 패티를 적용한 신제품을 출시했다.판매량도 기존 새우버거 신제품을 웃돌았다. ‘리아 두툼 새우’ 2종은 출시 2주 만에 100만개가 팔리며 당초 예상 판매량의 242%를 달성했다. 같은 기간 판매량을 비교했을 때, 지난해 ‘청양 바삭 통새우버거’ 2종보다 40%, 2024년 ‘통새우크런KIM’보다 137% 많았다. 통새우살과 다진 새우살을 함께 넣어 패티의 볼륨을 키운 점이 판매를 이끌었다는 게 롯데리아의 설명이다.
특히 ‘리아 두툼 새우’ 2종은 기존 ‘리아 새우’와 달리 남성 고객의 선호도가 더 높게 나타났다. 여성 선호도가 높은 기존 새우버거에 두툼한 패티를 적용하면서 새로운 고객층을 끌어들였다는 분석이다. 기존 메뉴의 맛을 유지하는 데 그치지 않고 패티의 크기와 소스까지 바꾸면서 새우버거를 찾는 고객층을 넓혔다.
한정 수량으로 준비한 150만개 물량은 출시 한 달 만에 모두 팔렸다. 일부 매장에서는 패티와 소스가 먼저 소진되면서 품절되기도 했다. 롯데리아는 지난 15일 판매를 종료하고 하반기에는 외부 협업보다 자체 대표 메뉴를 중심으로 제품군을 확대할 계획이다.
롯데GRS 관계자는 “새롭고 다양한 메뉴를 통해 롯데리아만의 고객 경험을 만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강윤지 기자 yuntory@hankyung.com
관련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