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몽드, 인도 최대 뷰티 플랫폼 '나이카' 입점…글로벌 MZ 세대 잡는다

입력 2026-09-02 15:33  

아모레퍼시픽이 운영하는 뷰티 브랜드 마몽드가 인도 최대 뷰티·라이프스타일 플랫폼 나이카(Nykaa)에 입점했다.

아모레퍼시픽에 따르면 마몽드는 나이카에서 ‘로즈 HA’, ‘피어니 BHA’ 등 10개 제품을 독점 판매하고 있다. 나이카는 글로벌 브랜드와 인도 현지 주요 브랜드가 진출해 있는 이커머스 플랫폼이다. 메디큐브, 아누아, 티르티르, 닥터엘시아, 아렌시아 등 여러 K뷰티 브랜드가 인도 진출 통로로 삼고 있다.

마몽드는 스킨케어와 K뷰티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는 인도 MZ 세대를 겨냥해 고기능성 스킨케어 제품을 합리적인 가격대에 선보였다. 자외선이 강한 데다 기온이 높고, 계절 변화에 따라 습도가 천차만별인 인도에선 수분 부족, 과잉 피지, 모공 관리 등에 대한 수요가 높다.

이 같은 시장 분석을 바탕으로 출시된 로즈 HA 라인은 디마스크 로즈 추출물과 분자 크기가 서로 다른 5종의 히알루론산을 함유하고 있어 수분 공급에 탁월하다. 피어니 BHA 라인은 작약(피어니) 추출물과 BHA 성분을 함유해 모공과 유분, 탄력 케어에 도움을 준다.

30년 넘게 꽃에서 유래한 성분을 연구해 스킨케어 제품을 만들어 온 마몽드는 K뷰티 시장 성장세에 발맞춰 해외 공략에 집중하고 있다. 지난 5월 북미 온라인 유통 시장 핵심 채널인 아마존에 입점했다. 아마존이 엄선한 브랜드를 직접 운영·관리하는 ‘프리미엄 뷰티’ 카테고리에 고기능 스킨케어 제품을 여럿 선보였다. 작년 9월에는 북유럽 최대 뷰티 유통사인 리코(Lyko)와 손잡고 스웨덴, 노르웨이, 핀란드, 덴마크, 독일, 네덜란드, 폴란드, 오스트리아 등 유럽 8개국에 진출했다. 리코 역사상 단일 브랜드가 8개국에 동시 런칭한 건 처음 있는 일이었다. 플로라 글로우 로즈 리퀴드 마스크, 어메이징 딥 민트 클렌징 밤 등 주요 제품이 오프라인 매장과 온라인 채널에 깔렸다.

영국 전역에 1800여 개 매장을 보유한 최대 규모 드럭스토어 부츠(Boots)에선 프리메라, 일리윤 등 아모레퍼시픽이 운영하는 다른 브랜드와 함께 ‘K뷰티존’을 선보이기도 했다. 마몽드 관계자는 “성장 잠재력이 높은 주요 시장 중 하나인 인도를 포함해 글로벌 뷰티 시장 공략을 가속화하고 있다”며 “국가별로 현지 특성에 맞게 차별화된 제품과 브랜드 경험을 제공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마몽드는 최근 들어 선케어에도 집중하고 있다. 제품의 기능이 더 이상 자외선 차단에만 머물지 않고 메이크업의 완성도를 좌우하는 첫 단계로 자리 잡고 있다는 점에서 스킨케어의 일부로 접근한 것이다. 로즈, 피어니 성분을 활용해 메이크업의 밀착력을 높인 신제품 ‘플로라 글로우 로즈 유브이 프로텍터’, ‘포어컨트롤 피어니 유브이 프로텍터’를 출시했다. 이 회사가 자체 진행한 인체 적용 시험에서 두 제품을 각각 사용한 후 24시간이 지난 시점에 메이크업 지속력이 4.6%, 4.8%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장서우 기자 suw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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