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I 전문기업 바이브컴퍼니는 2일 롯데호텔 월드 사파이어볼룸에서 열린 ‘2026 롯데 마케팅 컨퍼런스: Reading the Sign, Leading the Market’에서 롯데멤버스, 제로투원파트너스와 공동 개발 중인 차세대 AI 소비자 인텔리전스 플랫폼 ‘AI Twin Consumer’를 선보였다.
최근 유통업계에서는 AI로 대규모 가상 소비자 집단을 만들어 신제품 반응이나 구매 패턴을 예측하는 합성소비자(Synthetic Consumer) 기술 도입이 확산되고 있다. 통계적 대표성을 가진 가상 집단을 통해 시장 반응을 빠르게 추정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실제 한 사람이 왜 그렇게 소비하는지 명확히 설명하기 어렵다는 한계가 존재했다.
AI Twin Consumer는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실제 구매자의 데이터와 소비 맥락을 결합했다. 롯데멤버스의 가명 처리된 구매 데이터가 ‘누가 무엇을 샀는지’를 보여주면, 바이브컴퍼니는 소비자들의 구매 후기와 소셜 데이터를 분석해 선택 이유와 소비 맥락을 더한다. 여기에 제로투원파트너스의 AI 모델링 기술을 결합해 대표 유형이 아닌 실제 개인 단위의 소비자를 정밀하게 재현해 낸다. 데이터는 개인 식별 정보를 제거한 가명 데이터를 활용해 프라이버시 우려를 최소화했다.
이날 롯데멤버스는 ‘고객 데이터 중심의 멤버스 데이터 지원 확대 전략’ 세션 발표를 통해 AI Twin Consumer의 핵심 개념과 비즈니스 활용 전략을 소개했다. 현장에 마련된 3사 공동 부스에서는 플랫폼 체험 행사도 함께 진행돼, 참가자들이 실제 구매 데이터 기반의 AI 소비자와 1:1 대화를 나누고 설문 조사 및 표적집단면접(FGI) 결과를 실시간 시뮬레이션으로 확인했다.
김경서 바이브컴퍼니 대표는 “AI Twin Consumer는 현실 속 소비자를 그대로 미러링하여 '누가, 무엇을, 왜 사는지'를 입체적으로 분석할 있다”며 “기업이 신제품 검증 및 마켓 리서치 과정을 AI 중심으로 재편해 데이터에 기반한 의사결정을 실시간화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3사는 이번 공식 공개를 시작으로 AI Twin Consumer의 적용 범위를 다양한 산업군으로 확대하고, 본격적인 사업화 논의를 이어갈 계획이다.
배경민 한경닷컴 기자 bk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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