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크로스테크놀로지스, 대만 운용사 중국신탁투신과 업무협약

입력 2026-09-04 15:45  

이 기사는 09월 04일 15:45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국내 지수개발사 아크로스테크놀로지스(이하 아크로스)가 대만 자산운용사 중국신탁투신(CTBC인베스트먼트)과 전략적 협력 관계를 맺고 대만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에 진출한다.

4일 아크로스는 지난 3일 중국신탁투신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두 회사는 혁신적인 ETF 상품을 공동으로 개발해 나갈 예정이다. 아크로스의 지수 엔지니어링과 퀀트 리서치 등 전문 역량을 중국신탁투신이 보유한 상품 개발·자산운용 능력과 결합해 시너지 효과를 노린다. 향후 지수 방법론과 상품 구조, 매매 실행, 시장 수요 등에 관한 논의를 구체화하며 대만 ETF 시장이 보다 다변화된 전략 활용 단계로 나아가도록 견인하겠다는 구상이다.

중국신탁투신은 대만 최대 금융그룹 중 하나인 중국신탁금융지주 계열의 자산운용사다. 중국신탁금융지주가 2012년 푸딩증권투자신탁을 인수하면서 2013년 현재의 사명으로 변경했다. 중국신탁투신은 자산운용을 중심으로 공모펀드, ETF, 투자일임 등 다각화된 자산운용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해외 운용사와 협력해 역외펀드를 대만에 들여오는 역할도 수행하고 있다. 2025년에는 자회사를 신설해 사모펀드(PEF) 영역으로 사업을 확장했으며, 같은 해 대만 '제28회 걸출기금 금찬상(金鑽?)' ETF 부문과 지속가능·공익 부문을 수상하고 대만 증권 장외시장(TPEx) 주식형 ETF 경쟁 부문에서 발행공헌상·발행탁월상 1위에 올랐다. 국제적으로도 아시아 애셋 매니지먼트(Asia Asset Management)의 최우수 투자자 교육 부문을 두 차례 수상하는 등 금융혁신 분야에서 입지를 보유하고 있다.

아크로스 문효준 대표는 "이번에 중국신탁투신과 함께 대만 시장에서 새로운 기회를 개척할 수 있게 돼 큰 기대를 하고 있다"며 "복잡한 투자 전략을 검증 가능한 지수와 방법론으로 전환해온 아크로스의 강점이 꾸준히 상품 혁신을 추진해온 중국신탁투신의 방향성과 만나 실질적인 결과로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천정화 중국신탁투신 대표는 "아크로스는 비교적 길지 않은 업력에도 불구하고, AI와 퀀트 리서치, 탁월한 상품화 역량을 바탕으로 테마 투자와 자산배분, 옵션 전략을 아우르는 다각적인 지수 개발 실적을 이미 확보하고 있다"며 "복잡한 투자 전략을 명확하고 투명하며 검증 가능한 지수 규칙으로 전환해내는 아크로스의 역량은, 오랜 기간 상품 혁신을 추진해 온 중신투신의 방향성과도 매우 부합한다"고 말했다.

송은경 기자 nora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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