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 의대생들 "학교 그만 둘래요"…'자퇴 러시' 진짜 이유가

입력 2026-09-06 10:14   수정 2026-09-06 10:23


지난해 전국 의과대학에서 중도탈락한 학생 10명 가운데 8명은 지방 의대생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방 의대에 진학한 학생들이 수도권 의대로 다시 진학하기 위해 학교를 그만두는 경우가 그만큼 많은 것으로 추정된다.

6일 종로학원에 따르면 2025년 전국 39개 의대의 중도탈락자 수는 383명으로 집계됐다. 이 중 지방권 의대 중도탈락자가 301명으로 전체의 78.6%를 차지했다. 서울권은 48명(12.5%), 경인권은 34명(8.9%)에 그쳤다.

의대 중도탈락자 수는 증가세다. 연도별로 보면 △2022년 178명 △2023년 201명 △2024년 386명 △2025년 383명 등이다. 2024년에는 2025학년도 의대 모집인원 확대를 앞두고 상위권 의대로 재도전하는 학생이 늘면서 중도탈락자도 급증한 것으로 분석된다. 2026학년도 의대 모집인원이 증원 이전 수준으로 환원됐지만, 2025년 중도탈락자 수는 전년과 비슷했다.

대학별로는 강원대가 22명으로 중도탈락자가 가장 많았고 원광대 18명, 경상국립대 17명, 단국대(천안) 17명, 한양대 16명 순이었다. 중도탈락자 상위 5개 대학 가운데 4곳이 지방권 의대였다. 서울대·고려대·이화여대·건양대 등 4개 대학에서는 중도탈락자가 각 2명에 그쳐 가장 적었다.

중도탈락자가 지방 의대에 집중된 것은 지방 의대에 합격한 후 수도권 의대에 재도전하려는 학생들이 그만큼 많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지역인재전형이 점차 확대되고, 2025학년도에는 지방 의대 정원이 급증한 상황에서 지방권 의대 진학한 학생들이 입학 후 반수, 재수 등을 통해 상위권 의대로 이동하면서 중도이탈자가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내년에는 이같은 현상이 심화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2027학년도부터 지역의사제가 도입되면 지방 의대에 입학하는 지역 학생은 더욱 늘어난다"며 "다만 지방 의대 중도탈락 추세가 이어질 경우 지역인재 확대를 통해 지방 의대 입학생을 늘려도 이들이 다시 수도권 의대로 이동하는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고 했다.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