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을 ‘여자 히틀러’라고 부른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모욕 혐의로 고소한 이진숙 국민의힘 의원(사진)이 6일 경찰에 출석했다.
이날 서울 영등포경찰서에서 진행된 첫 고소인 조사에 응한 이 의원은 취재진에게 “히틀러는 유대인 600만명을 학살한 인종 청소범이다. (김 대표가) 저를 히틀러로 비유하면서 대한민국에 발 못 붙이게 하겠다고 협박하는 것이냐”고 말했다.
김 대표는 앞서 지난달 15일 민주당 전남·광주 합동연설회에서 이 의원을 언급하며 “여자 전두환도, 여자 히틀러도 대한민국에 발붙이지 못하게 하겠다”고 말했다. 이 같은 발언은 정치적 비판의 범위를 넘어선 인신공격이라는 게 이 의원 측 주장. 이 의원은 “김 대표가 가능한 빠른 시간 안에 피고소인 조사를 받길 강력 촉구한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지난달 26일 이 의원에 대해 “‘여자 전두환’으로 통일해 불러드리는 게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도 발언했는데, 이 의원은 이에 대해서도 이날 추가 고소할 계획이라면서 “정부 여당 대표라면 언어를 순화해 써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봉구 한경닷컴 기자 kbk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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