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원, '장애인 복지 예산 특혜' 의혹에 "가족 삶 폄훼, 사과하라"

입력 2026-09-06 21:01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가족이 운영하는 사회적협동조합을 둘러싼 '장애인 복지 예산 특혜' 의혹에 대해 대응했다. 김 후보자 측은 "혐오 표현으로 발달장애인을 위해 오랜 기간 현장에서 일해 온 후보자 가족들의 삶을 폄훼하는 네거티브"라고 반박했다.

김 후보자 인사청문 준비단은 6일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의 의혹 제기에 반박하는 설명자료를 냈다. 앞서 주 의원은 기자회견을 통해 김 후보자의 배우자와 그 자녀들이 '한국아동발달 사회적협동조합'에 근무하며 정부 지원 예산을 기반으로 3억3100만 원이 넘는 급여를 챙겼다"라고 주장했다. "월급잔치"라는 표현도 나왔다. 이어 주 의원은 "박원순식 사회적 협동조합이 혈세에 빨대 꽂는다는 지적을 받아왔는데 이번 김승원의 가족형 협동조합 사례로 실체가 드러났다"고 했다.

김 후보자 측은 "후보자의 가족들은 장애인 권리 증진이라는 소명 의식을 갖고 오랜 기간 묵묵히 현장을 지켜왔다"며 "주진우 의원은 특혜 주장에 대해 즉시 바로잡고 사과하라"라고 했다.

세부적으로 김 후보자가 지역구를 이전하자마자 수원시가 한국아동발달 사회적협동조합을 장애인 활동 서비스 제공기관으로 지정했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공개모집과 심사를 거쳤다고 설명했다. 그 과정에서 "후보자는 어떤 영향력도 행사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해당 협동조합이 최근 4년간 정부 바우처 수익으로 8억8000만 원을 얻었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협동조합이 발달장애인에게 실제 서비스를 제공했고, 발달장애인은 그 서비스를 받은 뒤 현금 대신 '바우처 카드'로 결제했을 뿐이므로 수익 특혜 주장은 애당초 성립될 수 없는 거짓"이라고 반박했다.

후보자의 장남(정규직)과 차녀(시간제 직원)가 해당 협동조합에서 근무하게 된 배경에 대해서는 "발달장애인 돌봄은 육체적·심리적으로 고강도 노동이 요구돼 인력 확보가 쉽지 않기 때문"이라고 해명했다.

김 후보자의 장남은 작업 치료학을 전공하고, 차녀는 보건·교육학과를 졸업한 것으로 전해졌다. 장남은 구직사이트의 채용 실무를 담당하며 담당자란에 성명과 직책을 기재했을 뿐이라며 "공고상 인사담당자였다"는 주장을 맞받아쳤다.

박수빈 한경닷컴 기자 waterbe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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