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인천발전협의회 등에 따르면, 이들 시민단체는 7일 인천시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전국 항만의 특성을 무시한 4대 항만공사의 통합은 국가 항만 경쟁력과 지방분권을 훼손한다고 주장했다.
전국 항만의 기능과 배후산업, 물동량과 발전전략이 서로 다른데, 하나의 거대 조직으로 묶는 것은 전혀 효율적이지 않다는 입장이다.
부산항은 세계적인 컨테이너·환적항만, 인천항은 수도권 국제물류 관문, 울산항은 국가 에너지산업을 뒷받침하는 에너지항만, 여수광양항은 철강·석유화학 등 국가기간산업을 지원하는 산업항만으로 분류한다.
전종해 인천항발전협의회 회장은 "통합 이후 정책과 기획, 주요 투자와 의사결정 기능이 통합공사에 집중된다면, 지역 항만공사는 독자적인 판단을 할 수 있겠느냐"며 "지역의 항만을 지역이 결정하는 것이 아니라 통합공사 본사의 결정에 따라 지역이 사업을 수행하는 구조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통합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다.
이들은 공동 연구·홍보·국제협력 등 필요한 기능은 4개 항만공사 간 협력체계 활성화를 통해 충분히 효율성을 강화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서로 다른 항만의 조직과 기능까지 하나로 합칠 이유가 없다는 주장이다.
이번 항만공사의 통폐합 추진 철회 주장은 인천, 부산, 여수광양, 울산의 시민단체가 공동으로 기자회견을 통해 발표했다.
인천=강준완 기자
관련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