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09월 07일 16:03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경기 의왕 백운밸리에 들어서는 대규모 메디컬·시니어 복합단지가 준공 전 시니어 레지던스 선매각에 나선다. 250병상 규모 종합병원을 중심으로 시니어 주거와 상업시설을 함께 개발하는 사업으로, 세빌스코리아가 매각 주관을 맡아 투자자 유치에 착수했다.
세빌스코리아는 의왕 백운밸리 메디컬·시니어 콤플렉스 가운데 노인복지주택과 오피스텔, 근린생활시설, 주차동 등을 선매각한다고 7일 밝혔다. 사업자인 해밀리PFV가 개발하는 전체 단지 가운데 종합병원은 보유하고 나머지 시설을 준공 전에 매각해 사업 자금을 확보하는 구조다.
사업의 중심축은 가칭 ‘의왕해밀리병원’이다. 해밀리PFV는 보건복지부로부터 250병상 승인을 받고 경기도 의료기관 개설심의와 의왕시 건축허가까지 마쳤다. 19개 진료과목과 응급의료 기능을 갖춘 2차 종합병원으로 개발할 계획이다. 병원과 함께 노인복지주택 1개 동, 오피스텔 4개 동, 근린생활시설과 주차·업무·연구시설 등이 들어선다. 전체 단지는 오는 11월 착공해 2030년 초 준공하는 게 목표다.
해밀리PFV가 선매각을 택한 것은 본격적인 착공을 앞두고 사업 안정성과 자금 조달 여력을 동시에 높이기 위해서다. 매각 대상은 병원을 제외한 노인복지주택 1개 동과 오피스텔 4개 동, 근린생활시설, 주차동이다. 병원은 해밀리PFV 대주주인 사랑의병원이 향후 의료법인을 통해 직접 운영할 예정이다.
매각 이후에도 사업자 측이 운영에 계속 참여한다. 의왕해밀리병원과 해밀리가 선매각 자산의 책임임차인을 맡아 최소 5년간 임대차 계약을 유지하고 시니어 레지던스의 운영·관리와 서비스 제공을 담당한다. 개발사가 자산을 매각한 뒤 완전히 빠지는 방식이 아니라 운영 주체로 남아 사업의 연속성을 확보하는 구조다.
노인복지주택과 오피스텔은 모두 시니어 레지던스로 운영된다. 단지 안에 들어서는 종합병원과 연계해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호텔롯데의 시니어 전용 컨시어지와 식음 등 라이프케어 프로그램도 도입할 계획이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의 인공지능(AI) 시니어 리빙 솔루션 ‘에버링(Everling)’을 적용해 개인별 웰니스 관리와 24시간 안전 모니터링 환경도 구축한다.
세빌스코리아 관계자는 “시니어 주거시설과 종합병원을 하나의 단지 안에서 연계하는 복합개발사업”이라며 “의료 접근성과 전문적인 생활지원 서비스를 동시에 제공한다는 점에서 새로운 시니어 주거 수요를 겨냥한 자산”이라고 말했다.
민경진 기자 m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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