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진 삼양바이오팜 대표 "RNA 전달, 폐·뇌로 넓힐 것"

입력 2026-09-07 17:36   수정 2026-09-08 01:40

“간 중심인 RNA(리보핵산) 치료제 전달을 폐·비장·뇌까지 넓히겠습니다.”

김경진 삼양바이오팜 대표(사진)는 최근 인터뷰에서 “자체 약물전달 플랫폼 ‘센스(SENS)’는 표적 장기와 세포에 맞춰 구성 성분과 조성을 달리할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삼양바이오팜은 SENS를 활용해 RNA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SENS는 고분자 미셀 기술을 바탕으로 이온화지질을 접목해 만든 나노입자다. RNA 치료제에 쓰이는 지질나노입자(LNP)가 간에 주로 전달되는 한계를 넘어 특정 장기와 세포를 겨냥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간세포와 폐 내피세포, 비장 수지상세포를 각각 겨냥한 전달체를 확보했으며 중추신경계용 전달체도 연구하고 있다. 김 대표는 “같은 장기에서도 어느 세포에 얼마나 깊이 전달되느냐가 중요하다”고 했다.

삼양바이오팜은 반복 투여 때 나타날 수 있는 면역반응을 줄이기 위해 기존 LNP에서 면역반응을 일으킬 수 있는 일부 성분을 사용하지 않거나 생분해성 고분자로 바꿨다. 동물시험에서는 전달체 성분에 대한 항체가 검출되지 않았고 주요 장기의 독성 이상도 나타나지 않았다.

김 대표는 “올해 상반기부터 SENS를 본격적으로 알리기 시작해 약 100개 기업과 미팅했다”며 “이 가운데 30~40곳과 구체적인 협의를 이어가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자체 신약 개발을 하면서 공동개발과 기술이전 기회도 만들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유림 기자 youfores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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