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 들어 국내 증시에서 불공정거래 의심 신고가 900건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박성훈 국민의힘 의원이 한국거래소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 들어 7월까지 접수된 불공정거래 신고는 총 921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거래소가 확인할 수 있는 2010년 이후 역대 최대 규모다.
그중에서도 주가를 인위적으로 움직이는 시세조종 신고 건수가 크게 증가했다. 시세조종 신고는 2022년 139건에서 올 들어 7월까지 636건으로 늘었다. 미공개정보 이용 신고도 2022년 23건에서 올 들어 7월까지 29건으로 6건 증가했다. 공매도·단기매매차익·대량보유 등 기타 유형 신고는 같은 기간 73건에서 214건으로 늘었다. 한편 부정거래 신고는 같은 기간 60건에서 42건으로 감소했다.
이 가운데 개인투자자 비중이 높은 코스닥시장의 신고 건수가 두드러졌다. 코스닥시장 관련 신고는 2022년 136건에서 올 들어 7월까지 585건으로 증가했다. 유가증권시장 신고 역시 같은 기간 82건에서 292건으로 늘었다.
박성훈 의원은 "시세조종과 미공개정보 이용 같은 불공정거래의 피해는 결국 정보력이 부족한 개미투자자에게 돌아간다"며 "금융당국은 단순 신고 접수에 그치지 말고 실제 적발과 제재로 이어지는지 철저히 점검해야 하며, 주가조작 세력이 발붙이지 못하도록 감시·조사 체계를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수 한경닷컴 기자 2s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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