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의원은 8일 오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같은 편인 서영교 법사위원장에게 요청한다. 증인으로든 위원으로든 어떤 이름으로든 불러달라"고 촉구했다.
김 후보자가 한 의원을 증인으로 출석하라고 주장한 데 대해 맞불을 놓은 것이다.
한 의원은 김 후보자의 의혹을 언급하며 "검찰 수사팀은 '승원 오빠'가 뇌물을 약속받았으니 기소하고 징역형 구형하겠다고 보고를 올렸지만 계엄 이후에 기소유예가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기소유예는 무죄가 아니다. '오빠'만 기소유예, 여동생은 기소돼 재판받고 있다. 말이 되느냐"고 따져물으며 브로커 양모 씨와의 관계에 대해는 "도대체 어떤 관계이길래 이렇게까지 해주는 거냐"고 추궁했다.
아울러 "'민주당 오빠 독약 로비 게이트', 게다가 '오빠'는 '승원 오빠' 한 사람이 아니다. 여러 민주당 정치인이 등장한다"며 "특검해서 다 밝혀야 하지 않겠느냐"고 했다.
한 의원은 자신을 향해 비난을 쏟아낸 김민석 민주당 대표와 송영길 민주당 의원을 정조준하기도 했다.
그는 "오면서 보니까 인신공격성 얘기를 한바닥 쏟아놨더라"며 "5.18 전야제 새천년NHK 룸살롱 출신 '민주당 오빠'들이, 오빠 독약 로비의 팩트에 대해 반박할 게 없으니 문제를 제기하는 저에 대한 원색적 인신공격만 하는 것 같다"고 맞받았다.
그러면서 "민주당 오빠들 실망스럽다. 그 정도밖에 못 하나. 더 해보시라"며 "'오빠 독약 로비'의 실체를 파헤치는 데 조금의 흔들림도 없이 국민만 보고 가겠다"고 했다.
앞서 김 대표는 이날 민주당 공식 유튜브 '민주당TV'의 '민티07'에 출연해 김 후보자에 연일 맹공을 퍼붓고 있는 한 의원을 향해 "수단·방법 안 가리고 관심 끌려다 자기 발등 찍는 철없는 관종이라고들 보는 것 같다"고 비꼬았다.
함께 출연한 송 의원도 "존재감을 만들려고 발버둥 치고 있는 것 같다"고 비판했다. 그는 한 의원이 김 후보자 관련 자료를 입수한 경위를 지적하며 "국회의원을 하지 말고 가세연에 가서 슈퍼 챗을 받는 게 훨씬 남는 장사"라고 했다.
김희선 한경닷컴 기자 gimme_sun@hankyung.com
관련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