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과 리프팅 장비 기업들이 병원 밖 시장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고주파(RF)와 집속초음파(HIFU)를 활용한 피부 관리를 집에서도 이어가려는 소비자들이 100만원 안팎의 고가 제품에도 지갑을 열고 있어서다.
가장 적극적인 곳은 원텍이다. 원텍은 지난 5월 홈뷰티 사업 투자자금 확보 등을 위해 75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CB)를 발행했다. PACM프라이빗에쿼티·PACM자산운용에서 조달한 발행대금 가운데 500억원은 신사업과 글로벌 사업 확대에 활용할 방침이다. 가정용 고주파 기기 ‘올리지홈’의 후속 제품을 출시하고 HIFU·레이저 기술까지 적용해 제품군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원텍 관계자는 “홈뷰티는 이번 투자의 핵심 축”이라며 “기기 개발·양산과 화장품 제품군 구축, 국내외 유통망 확보에 투자할 것”이라고 말했다.
클래시스는 지난해 11월 가정용 HIFU 기기 ‘슈링크홈 리프투글로우’를 출시해 일주일 만에 초도 물량 1000대를 판매했다. 현재 후속 제품을 준비하는 동시에 북미와 일본 시장 진출을 계획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홈뷰티는 미용 의료기기 사업과 시너지를 낼 핵심 미래 성장축”이라며 “병원의 전문 시술과 가정의 지속적인 관리를 연결하는 밸류체인을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원텍의 올리지홈과 클래시스의 슈링크홈은 각사의 시술 브랜드인 ‘올리지오’와 ‘슈링크’에서 따왔다. 각사 홈페이지에서 판매하는 제품 공식 가격은 99만원과 129만원이다.

하이로닉과 리센스메디컬도 각사가 보유한 원천기술을 앞세워 홈뷰티 시장의 틈새를 공략한다. 가정용 HIFU 기기 ‘홈쎄라’를 판매하는 하이로닉은 지난 5월 플라즈마·전기천공·미세전류를 결합한 ‘플라닉프로’를 출시했다. 리센스메디컬은 지난 7월 병원용 장비 ‘타깃쿨’의 정밀냉각 기술을 적용한 첫 소비자용 제품 ‘쿨로아 600’을 선보였다.
홈뷰티 시장의 고성장 전망이 사업 진출을 자극했다. 더비즈니스리서치에 따르면 글로벌 홈뷰티 시장은 2030년 219억달러(약 29조원)로 올해 추정치인 144억달러 대비 50% 넘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같은 수익 구조는 홈뷰티 제품에도 적용되고 있다. 하이로닉의 홈쎄라는 정해진 사용 횟수를 소진하면 카트리지를 교체해야 한다. 2023년 홈쎄라 본체 매출이 69억2000만원으로 60.1% 증가하는 동안 전용 카트리지 매출은 2억8000만원에서 9배인 26억2000만원으로 늘었다. 리센스메디컬의 ‘쿨로아 600’도 전용 앰풀과 이산화탄소 카트리지를 사용할 때마다 교체해야 한다. 원텍과 클래시스는 홈뷰티기기와 함께 쓰는 화장품을 출시해 반복 매출을 확보할 계획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의료기기 기업의 안방 공략을 미용산업 재편의 한 단면으로 해석했다. 박종현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시장에서도 로레알이 유럽 미용의료 기업 갈더마에 투자하는 등 화장품과 미용의료의 경계가 허물어지고 있다”며 “K에스테틱 역시 K뷰티와 별개의 산업이 아니라 과학과 기술을 기반으로 확장되는 K뷰티의 한 축으로 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민형 기자 meaning@hankyung.com
◇신규 성장동력에 투자
클래시스와 원텍 등 의료기기 기업은 올해 들어 홈뷰티 사업 확대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가장 적극적인 곳은 원텍이다. 원텍은 지난 5월 홈뷰티 사업 투자자금 확보 등을 위해 75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CB)를 발행했다. PACM프라이빗에쿼티·PACM자산운용에서 조달한 발행대금 가운데 500억원은 신사업과 글로벌 사업 확대에 활용할 방침이다. 가정용 고주파 기기 ‘올리지홈’의 후속 제품을 출시하고 HIFU·레이저 기술까지 적용해 제품군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원텍 관계자는 “홈뷰티는 이번 투자의 핵심 축”이라며 “기기 개발·양산과 화장품 제품군 구축, 국내외 유통망 확보에 투자할 것”이라고 말했다.
클래시스는 지난해 11월 가정용 HIFU 기기 ‘슈링크홈 리프투글로우’를 출시해 일주일 만에 초도 물량 1000대를 판매했다. 현재 후속 제품을 준비하는 동시에 북미와 일본 시장 진출을 계획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홈뷰티는 미용 의료기기 사업과 시너지를 낼 핵심 미래 성장축”이라며 “병원의 전문 시술과 가정의 지속적인 관리를 연결하는 밸류체인을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원텍의 올리지홈과 클래시스의 슈링크홈은 각사의 시술 브랜드인 ‘올리지오’와 ‘슈링크’에서 따왔다. 각사 홈페이지에서 판매하는 제품 공식 가격은 99만원과 129만원이다.

하이로닉과 리센스메디컬도 각사가 보유한 원천기술을 앞세워 홈뷰티 시장의 틈새를 공략한다. 가정용 HIFU 기기 ‘홈쎄라’를 판매하는 하이로닉은 지난 5월 플라즈마·전기천공·미세전류를 결합한 ‘플라닉프로’를 출시했다. 리센스메디컬은 지난 7월 병원용 장비 ‘타깃쿨’의 정밀냉각 기술을 적용한 첫 소비자용 제품 ‘쿨로아 600’을 선보였다.
홈뷰티 시장의 고성장 전망이 사업 진출을 자극했다. 더비즈니스리서치에 따르면 글로벌 홈뷰티 시장은 2030년 219억달러(약 29조원)로 올해 추정치인 144억달러 대비 50% 넘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안정적인 소모품 수익 기대
병원용 장비 사업에서 거둬온 소모품 반복 매출을 홈뷰티로 확대하는 것도 주요 목표다. 의료기기 기업은 기존 병원용 장비 사업에서 안정적인 소모품 매출을 올려왔다. 병원용 장비는 시술 때마다 팁과 카트리지, 주사침 등을 교체해야 해 장비 판매 이후에도 꾸준히 매출이 발생한다. 클래시스의 올해 1분기 전체 매출에서 장비와 소모품 비중은 각각 48%와 47%에 달했다.이 같은 수익 구조는 홈뷰티 제품에도 적용되고 있다. 하이로닉의 홈쎄라는 정해진 사용 횟수를 소진하면 카트리지를 교체해야 한다. 2023년 홈쎄라 본체 매출이 69억2000만원으로 60.1% 증가하는 동안 전용 카트리지 매출은 2억8000만원에서 9배인 26억2000만원으로 늘었다. 리센스메디컬의 ‘쿨로아 600’도 전용 앰풀과 이산화탄소 카트리지를 사용할 때마다 교체해야 한다. 원텍과 클래시스는 홈뷰티기기와 함께 쓰는 화장품을 출시해 반복 매출을 확보할 계획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의료기기 기업의 안방 공략을 미용산업 재편의 한 단면으로 해석했다. 박종현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시장에서도 로레알이 유럽 미용의료 기업 갈더마에 투자하는 등 화장품과 미용의료의 경계가 허물어지고 있다”며 “K에스테틱 역시 K뷰티와 별개의 산업이 아니라 과학과 기술을 기반으로 확장되는 K뷰티의 한 축으로 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민형 기자 mean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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