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몽골·중국·인도네시아 4개국 기업인과 경제 관계자들이 참여한 ‘파트너십 인터내셔널 비즈니스 포럼 2026’이 지난 2일 몽골 울란바토르에서 개최됐다.
몽골 외교부가 주최하고 몽골상공회의소(MNCCI), 몽골 A. U. N. T, 대한민국 글로벌경영지원협력협회(GMSA·회장 장정미)가 공동 주관한 이 행사에는 모두 180개 기업이 참여해 제품과 기술, 서비스를 소개하고 수출 상담과 비즈니스 매칭을 진행했다.
포럼 참가 한국 기업 30곳은 해외 기업들과 총 68건, 450만달러 규모의 업무협약(MOU)을 맺는 성과를 냈다. 한국 기업들의 주요 협력 분야는 화장품, 건강식품, 인공지능(AI), 드론, 교육, 바이오·헬스케어, 환경, 스마트팜, 의류, 건설 및 투자 등이다. 특히 몽골 기업과는 광물, 캐시미어, 농·축산물 등 몽골의 주요 자원을 활용한 교역과 협력 가능성이 논의됐다.
참가 기업들은 무역과 투자, 제조, 유통, 교육, AI, 온라인 플랫폼 등 다양한 분야에서 해외시장 진출과 공동사업 추진 방안을 협의했다. 이를 통해 기업 간 네트워크를 확대하고 향후 실질적 계약과 투자, 장기 협력으로 이어질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자리가 됐다.
포럼에는 바트뭉흐 바트체첵 몽골 외교부 장관도 참석했다. 장정미 GMSA 회장은 참가 기업인 대표 인사말을 통해 지난 7월 이재명 대통령의 몽골 국빈 방문을 언급, 양국 관계 발전과 경제협력 확대를 위해 힘써 온 바트체첵 장관의 노력에 경의를 표한 뒤 “국가 간의 굳건한 신뢰가 기업 간 협력으로 이어지고, 그 협력이 실질적인 경제적 성과로 연결될 때 국가 간 관계도 더욱 강하고 오래 지속될 수 있다”고 말했다.
장 회장은 “오늘의 만남이 신뢰가 되고, 그 신뢰가 비즈니스가 되며, 비즈니스가 수출과 투자, 새로운 시장으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며 “GMSA는 앞으로도 몽골·중국·대한민국·인도네시아의 기업과 기관을 연결하는 가교가 돼 실질적 비즈니스 교류가 지속될 수 있도록 함께 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현지 언론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이번 포럼의 의미와 4개국 기업 간 협력 비전, GMSA 의 역할 및 향후 협력 방향을 소개한 장 회장은 “국가 간 신뢰를 바탕으로 기업의 수출과 투자, 기술 교류 및 해외시장 진출 확대가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포럼이 일회성 행사에 그치지 않고 지속적인 비즈니스 협력과 공동사업으로 이어지는 토대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도 했다.
이번 행사와 인터뷰는 몽골과 중국 언론에 비중 있게 보도됐으며 인도네시아 언론도 현장을 취재했다. 몽골 현지 언론은 이번 포럼을 4개국 기업인과 투자자들이 한자리에 모인 국제 비즈니스 행사로 소개하면서 기업 간 네트워크 구축과 경험 교류, 투자 유치, 신규시장 진출 및 장기 협력 기반 마련에 주목했다. 바이두·텐센트뉴스를 비롯한 중국 언론 및 온라인 뉴스 플랫폼에도 행사를 다룬 보도가 나왔다.
GMSA와 몽골상의 간 MOU도 체결됐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바탕으로 양국 기업의 교류를 활성화하고 우수기업과 제품의 상호 시장 진출, 수출 상담, 비즈니스 매칭 및 공동사업 발굴에 협력하기로 했다.
한국 참가기업 중 하나인 ㈜PCK의 신두호 대표는 “이번 만남이 일회성 교류에 그치지 않고 실제 계약과 투자, 공동사업으로 이어지는 출발점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현분희 ㈜라운드유 대표는 몽골 기업의 디지털 전환과 온라인 판로 확대를 지원하는 AI 기반 온라인 유통 플랫폼 ‘바로누리’를 소개하기도 했다. 몽골 방문 일정에 참여한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KNA) 이장희 교우회장도 축사에서 “각국 기업이 보유한 역량과 경험이 서로 연결돼 실질적 비즈니스 성과와 지속가능한 글로벌 파트너십으로 발전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이번 행사는 참가 한국 기업들의 기술과 제품, GMSA의 국제협력 활동 및 4개국 비즈니스 파트너십의 가능성을 알리는 계기가 됐다는 평이다.
GMSA는 이번 포럼과 MOU를 계기로 몽골상의를 비롯한 관련 기관 및 기업들과 후속 협의를 이어갈 예정. 참가 기업들의 수출과 투자, 기술 교류 및 해외시장 진출을 지원하기 위한 협력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4개국은 내년 포럼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개최하고 기업 간 협력과 네트워크를 다른 아시아 국가 시장으로도 확대해나가기로 했다.
김봉구 한경닷컴 기자 kbk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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