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소득당, 용혜인 엄호에 총력…"청문회서 해명"

입력 2026-09-09 15:21  

기본소득당이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용혜인 의원 비호에 총력을 기울이는 모습이다. 기본소득당은 각종 의혹에 대해 침묵으로 일관하는 용 후보자에 대해서도 "더 책임있게 인사청문회에서 답변 드리는 게 중요하다"고 두둔했다.

기본소득당 대변인단은 9일 오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용 후보자가 자신의 의혹에 대해 침묵하고 있다는 지적과 관련해 "많은 국민들, 언론들이 질의하시는 여러 부분들에 대해서 더 책임있고, 더 상세하게 소상하게 말씀드리기 위해선 인사청문회에서 제대로 답변 드리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용 후보자가 3년 전 김행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의 출근길 문답 중단을 두고 "도망가는 것으로 해석할 수밖에 없다"고 비판했던 것과 현재 대응이 모순된다는 지적에도 선을 그었다.

신지혜 기본소득당 대변인 겸 최고위원은 "청문회 도중 자리를 이탈해 돌아오지 않는 것과 아직 청문회를 시작하지 않은 후보자의 상황은 많이 다르다"고 주장했다.

취재진이 "청문회까지 기다릴 이유가 있느냐", "후보자가 직접 해명하면 되는 것 아니냐"고 거듭 묻자 신 최고위원은 "해명의 시간과 장소가 인사청문회이기 때문에 준비하고 있는 것"이라고 답했다.

기본소득당은 용 후보자의 배우자인 박기홍 기본소득당 최고위원을 둘러싼 의혹에 대해서도 당이 대신 해명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신 최고위원은 박 최고위원 관련 질문에 "구체적인 질문은 기본소득당에 해달라"고 말했다.

이에 "박 최고위원 본인이 답하면 되는데 왜 대변인단이 대신하느냐"는 질문이 나오자 "당 선출직 당직자에 대해 당이 공식적으로 답변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당사자들이 직접 답변하지 않는 이유를 묻자 "그것이 국민들과 소통하는 기본소득당이 정한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방식의 입장 표명이 필요할지는 추가적으로 논의하겠다"고 덧붙였다.

민주당 일각에서 제기된 용 후보자 자진 사퇴론에도 거리를 뒀다. 신 최고위원은 "저희는 일관되게 말씀드렸던 부분이 후보자 지명 관련해서 더 주목해달라는 부분에 관한 것"이라며 "타 정당 장관 후보자로 지명한 것은 그동안 해왔었던 연합정치 실현을 시도해보는 것이라는 의미로 받아들여달라"고 했다.

대변인단은 기자회견에서도 "총선과 대선에서뿐만 아니라 정부 운영에 있어서도 연합정치를 실현해 낼 새로운 도전을 향해 기본소득당이 나서고 있다"며 "책임지는 야당으로서의 새로운 도전의 길에 국민께서 함께해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한편, 김진서 최고위원은 문신 논란과 관련해 "개인적인 이슈로 논란이 생긴 것에 대해서 송구스럽게 생각하고 있다"며 "작년에 타투가 합법화 된 만큼 조금은 더 진취적인 논의가 이어지면 좋겠다"고 했다.

'유령 사무실' 의혹에 대해선 "사무실 월세를 내는 대신 현수막 한 장이라도 더 걸겠다는 시·도당의 의지에 따라 당원의 집을 사무실로 등록해 당원 연락 등 업무를 해온 사실을 '유령사무실'이라며 곡해하지 말라"고 주장했다.

김희선 한경닷컴 기자 gimme_s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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