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니 야심작' 나왔는데…"사지 마세요" 불매운동, 무슨 일이 [이슈+]

입력 2026-09-09 15:53   수정 2026-09-09 16:14


그룹 블랙핑크 제니가 스포츠 브랜드 아디다스와 손잡고 출시한 첫 디자인 컬렉션이 공개됐는데 세계 곳곳 팬들이 반발해 이목을 끈다.

8일(현지시간) 영국 '패션타임즈' 등 외신은 "블랙핑크 팬들이 제니에게 아디다스와의 계약을 해지하라고 촉구하는 데 이어 새로운 아디다스 광고 공개 후 불매운동까지 벌어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아디다스는 제니와의 협업 제품을 공개하기 직전 왼쪽 다리를 잃은 전직 이스라엘 군인 샤브레 비톤을 '한 짝 신발' 광고 모델로 내세웠다가 불매운동이 벌어졌는데, 제니의 협업이 정치적 논란에 영향을 받고 있다는 지적이다.

제니는 그동안 수년째 아디다스의 캠페인에 참여해왔지만 지난 1일 공개된 '아디다스 오리지널스 바이 제니'를 통해 공동 디자이너로도 데뷔하게 됐다.

아디다스 측은 일명 '제니 컬렉션'으로 불리는 '아디다스 오리지널스 바이 제니'에 대해 "'기능적인 우아함(Functional Grace)'에서 영감을 받았으며 제니가 아디다스 오리지널 신발, 의류, 액세서리를 자신만의 창의적인 감각으로 재해석했다"고 소개했다. 제니 컬렉션의 대표 아이템은 발레에서 영감을 받은 슈퍼스타 SQ 발레로, 스퀘어 토와 리본 디테일이 특징이다.


제니는 이번 협업에 대해 "지난 1년 동안 공들여 작업해왔다"며 "꿈같던 프로젝트"라고 소개했다. 이와 함께 제니의 소속사 OA엔터테인먼트도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에 제니 컬렉션 제품 이미지와 화보를 추가로 공개했다.

문제는 아디다스 불매운동이 온라인에서 확산되던 시점에 맞춰 컬렉션이 공개되면서 옷 자체보다는 제니와 아디다스의 관계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는 점이다.


논란의 시작은 아디다스의 '한 짝 신발' 서비스 광고였다. 이 서비스는 사지 장애가 있는 고객이 필요한 신발 한 짝만 정가의 50% 가격에 구매할 수 있도록 하는 사회공헌 사업이다. 아디다스는 올해 초 유럽 23개국에 이 서비스를 도입했으며, 이스라엘에서는 비톤을 포함한 11명의 장애인 운동선수가 참여하는 별도 프로모션을 진행했다.

비톤은 2021년 5월 가자지구 인근 전투 중 부상을 입어 왼쪽 다리를 절단한 전직 이스라엘 군인이다. 하지만 사회운동가들은 가자지구의 재건 위기가 계속되는 상황에서 그를 절단 장애인에 초점을 맞춘 캠페인에 포함시킨 것에 반대했다.

지난 5월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2023년 10월 이후 가자지구에서 외상으로 인한 사지 절단 환자가 5000명 이상 발생했으며, 심각한 사지 부상자도 2만2000명 이상에 달한다고 추산했다. 2024년 9월부터 2026년 5월까지 진료를 받은 2277명의 사지 절단 환자 중 18%가 어린이였으며, 영구 의족을 착용한 환자는 502명에 불과했다.

시민단체들은 전직 이스라엘 군인을 광고 모델로 선정한 데 대해 의혹을 제기했고, 제니 컬렉션과 비톤 프로모션은 별다른 연관성이 없지만 제니에게 사과와 해명을 요청하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아디다스는 불매운동 요구가 거세지자 소셜미디어(SNS) 계정을 통해 사과 성명을 발표하며 "불쾌감을 주려는 의도는 결코 없었다"면서 고개를 숙였다. 그러면서 "피해를 입은 분들께 사과한다"고 했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삼성바이오로직스현대차삼성전자트럼프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