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법원 등기정보광장의 확정일자 부여 현황에 따르면 서울 전세 건수는 지난해 8월 2만2646건에서 올해 8월 1만8217건으로 4429건 줄었다. 반면 월세는 4만5684건에서 4만6873건으로 소폭 증가했다. 이에 따라 전체 임대차 계약에서 전세 비중은 33.1%에서 28.0%로 5.1%포인트 하락했다.
확정일자는 세입자가 보증금을 보호하기 위해 임대차계약서에 받아두는 법적 날짜다. 이 때문에 확정일자 건수는 실제 임대차 거래 규모를 가늠하는 대표 지표로 활용된다.
경기·인천도 비슷한 흐름을 보였다. 경기 전세 규모는 지난해 8월 2만3668건에서 지난달 1만9900건으로 15.9% 감소했고, 인천도 같은 기간 4806건에서 4070건으로 15.3% 줄었다. 이에 비해 월세 감소폭은 각각 2.1%, 4.6%에 그쳤다.
전세가 감소한 배경으로는 전셋값 상승에 따른 월세 전환과 매매 수요 확대가 꼽힌다. 박원갑 국민은행 부동산수석전문위원은 “전셋값 상승 속에 30대를 중심으로 매매나 월세로 전환하는 수요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박종필 기자 j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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