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 명예박사 된 김동원 고려대 총장

입력 2026-09-09 18:45   수정 2026-09-10 00:17

김동원 고려대 총장(오른쪽)이 지난 8일 연세대에서 명예철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김 총장이 교육 혁신과 대학의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고 인간의 존엄과 미래가치를 높이는 데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윤동섭 연세대 총장(왼쪽)은 이날 “김 총장은 노사관계와 고용 분야의 세계적인 학자로서 학문적 성취를 이뤘다”며 “고려대 총장으로 재임하며 인공지능(AI)과 인간지능의 조화를 비롯한 교육·연구 혁신을 이끌어 우리 사회 발전에 기여했다”고 말했다. 이어 두 학교의 오랜 인연을 강조하며 “양교는 지난 한 세기 동안 서로를 경쟁자로만 바라본 것이 아니라 서로를 더 나은 대학으로 만들어 온 가장 가까운 동반자”라고 강조했다.

김 총장은 “대학은 AI가 인류에게 이로운 방향으로 작동하도록 견인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공동체이자 등불”이라며 “‘인간이 중심이 된 미래’가 AI 시대 인류의 지향점이 돼야 한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이번 학위 수여를 계기로 대학의 본질을 더 깊이 성찰하고 사람을 향한 지식의 길을 넓혀가겠다”고 했다.

김 총장은 고려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위스콘신대 매디슨에서 노사관계학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1997년부터 고려대 교수로 재직하며 경영대학장, 노동대학원장 등을 지냈다. 학부 시절 철학 수업을 들으며 인간과 사회, 정의와 윤리, 공동체의 책임에 관심을 키운 것이 노사관계학을 전공하는 데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경 기자 capita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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