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어도 이건 아니지"…폴더블 아이폰 가격에 '화들짝' [영상]

입력 2026-09-10 10:48   수정 2026-09-10 11:08

"애플이어도 이건 아니지"…폴더블 아이폰 가격에 '화들짝' [영상]

애플의 첫 폴더블 스마트폰 '아이폰 듀오'를 놓고 호평과 신중론이 엇갈리고 있다. 일단 장기간 유지해왔던 아이폰의 외형을 바꾼 대담한 실험이란 게 공통된 평가고, 태블릿을 닮은 사용성도 기대감을 높였다. 시장조사기관들은 아이폰 듀오가 매출을 끌어올릴 것으로 예상하면서도 미국 출시가 기준 1999달러에 달하는 가격이 발목을 잡을 수 있다는 의견도 내놨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이날 미국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에서 첫 폴더블폰인 아이폰 듀오를 공개했다. 기기를 접으면 여권처럼 작아지고 펼치면 태블릿처럼 큰 화면을 쓸 수 있다. 내부 화면은 19.3㎝, 외부는 13.6㎝다. 국내 판매가는 256GB 모델 기준 329만원부터다. 다음 달 16일을 시작으로 사전 주문을 받아 같은 달 23일 출시한다.

미국 경제매체 비즈니스인사이더는 아이폰 듀오를 "애플의 가장 대담한 스마트폰 실험"이라고 평가했다. 2007년 첫 아이폰 이후 화면을 키우고 홈 버튼을 없애는 변화는 있었지만 평평하고 단단한 직사각형이라는 기본 형태는 유지됐었다는 설명. "아이폰 듀오가 애플 입장에선 큰 변화"라고 했다.

이 매체는 애플이 기존 디자인의 뿌리를 완전히 버린 것은 아니라고 봤다. 기기를 펼치면 여전히 모서리가 둥근 직사각형으로, 익숙한 디자인을 이어가면서도 시장에 새로운 선택지를 내놨다는 것이다.

미국 IT매체 와이어드는 큰 화면을 활용하는 소프트웨어에 주목했다. 애플은 아이폰·아이패드·맥 등에서 앱을 화면 크기에 맞추는 작업을 이어왔다. 이 때문에 아이폰 듀오를 펼칠 경우 아이패드와 비슷한 앱 경험을 누릴 수 있다는 설명이다. 주요 조작부를 옆으로 옮기고 앱이 더 많은 정보를 보여주도록 한 구성도 주목했다.

스페인 경제매체 싱코디아스는 화면 형태에 맞춘 인터페이스와 힌지 설계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외부 화면에서 촬영될 모습을 확인하는 '듀오 프리뷰', 기기에서 작동하는 인공지능(AI)이 포즈를 취한 순간 자동으로 사진을 찍는 기능 등을 소개하면서 새로운 사용경험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했다.

해외 시장조사기관들은 향후 매출 확대 가능성에 주목했다. 스마트테크리서치의 마크 비나 최고경영자(CEO) 겸 수석 애널리스트는 뉴욕포스트를 통해 "기존 아이폰 사업을 유지하면서 평균판매가격(ASP)의 상단을 크게 끌어올릴 길이 열렸다"는 평가를 내놨다. 대중적인 아이폰 제품군에 고가의 폴더블폰을 추가하는 사업 구조에 기대를 건 것이다.

시장조사업체 PP포사이트의 파올로 페스카토레 창업자도 같은 매체를 통해 "새로운 프리미엄 성장 기회"가 생겼다고 진단했다. 아이폰 사업에 새 수익원을 더하고 활력을 불어넣었다는 평가다. 그는 폴더블 아이폰이 수백만대 팔리면서 폴더블 시장 전반과 개발자들에게 힘을 실어줄 것으로 내다봤다.

나빌라 포팔 IDC 선임 리서치 디렉터는 와이어드와의 인터뷰에서 "높은 가격에도 흥행을 확신한다"고 말했다. 가격에 놀라는 반응은 있겠지만 애플은 이를 감당할 수 있는 고가 제품 소비층을 상대한다는 설명이다. 그는 애플이 올해 말까지 폴더블 시장 점유율을 최대 30% 확보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다만 신제품을 향한 관심이 주가 상승으로 이어지진 못했다. 미국 투자전문매체 배런스는 행사 종료 무렵 약 2% 하락했던 애플 주가가 반등해 장 마감 전 마지막 한 시간 동안 보합권에 가까워졌다고 전했다.

소비자 관점에서는 가격과 기능 사이의 저울질이 예상된다. 미국 IT 매체 더버지의 리뷰 담당 기자는 아이패드 미니를 좋아하는 자신에게 크기, 형태, 멀티태스킹 가능성이 이상적이라면서도 "사지는 않을 것이다. 너무 비싸다"고 했다. 다른 리뷰 담당자는 큰 화면에 끌리지만 현재 쓰는 아이폰17 프로의 망원렌즈를 포기하고 싶지 않다고 털어놨다.

김대영 한경닷컴 기자 kdy@hankyung.com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삼성바이오로직스현대차삼성전자트럼프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