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대미투자 합의 임박…에너지 분야에 1000억달러"

입력 2026-09-10 17:14  


한국 정부가 미국과 체결한 대미 투자의 첫 사업으로 원자력 발전소 8기, 천연가스 프로젝트 등 에너지 분야에 1000억달러(약 134조1000억원) 이상을 투자하는 방안을 놓고 합의가 임박했다고 미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WSJ은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이르면 다음주 발표가 나올 수 있다며 이같이 전했다. 이들 소식통에 따르면 이번 거래는 잠정적으로 규모가 1000억달러 이상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내 최대 8기의 원전 건설과 천연가스 프로젝트 등의 사업이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

한미 양측은 이러한 방안을 놓고 마무리 단계에 들어섰으며 이르면 다음주 발표될 수 있다고 이들 소식통은 덧붙였다. 다만 협상이 계속 진행 중인 만큼 세부 사항과 발표 시기는 다소 변경될 수 있다고 WSJ은 전했다.

소식통들은 원전 건설 지역과 일정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으나 미 정부 소유 토지에 건설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한국의 원전 분야 투자 규모는 수백억달러에 달할 것이며 1000억달러를 넘어설 가능성도 있다는 게 이들의 전언이다.

천연가스 프로젝트 투자 규모는 약 200 달러이며 이는 텍사스주(州)에 건설될 천연가스 발전소와 관련이 있다고 소식통들은 말했다.

한국은 지난해 미국이 한국산 제품에 부과하려던 관세를 25%에서 15%로 낮추는 대신 미국에 총 3500억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와 함께 향후 4년간 1000억달러 상당의 미국산 에너지 구매를 약속한 바 있다.

고정삼 한경닷컴 기자 js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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