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기서 데이터 걱정 끝"…대한항공, 스타링크 도입

입력 2026-09-11 09:28  

"비행기서 데이터 걱정 끝"…대한항공, 스타링크 도입


대한항공이 오는 15일부터 저궤도 위성통신 서비스 스타링크(Starlink)를 활용한 기내 와이파이를 무료로 제공한다고 11일 밝혔다.

대한항공에 따르면 이번 서비스는 개조 작업을 마친 중대형 항공기부터 순차 적용된다. 우선 에어버스 A350-900 3대와 보잉 777-300ER 1대 등 4대에 도입한다. 이들 기종은 미주·유럽·동남아 등 중장거리 노선과 일부 단거리 노선에 투입될 예정이다.

대한항공은 2027년 말까지 운항 중인 대부분의 자사 항공기로 서비스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새 와이파이 서비스는 좌석 등급과 관계없이 모든 승객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접속 절차도 간단하다. 승객은 기기를 비행기 탑승 모드로 전환한 뒤 기내 네트워크에 연결하고, 대한항공 와이파이 포털에서 탑승권상의 이름과 좌석번호를 입력한 후 광고를 시청하면 별도의 회원가입 없이 접속할 수 있다.

속도 또한 기존 대비 크게 개선돼 동영상 스트리밍, 음악 감상, 온라인 게임, 웹 검색, 메신저 이용, 파일 전송 및 클라우드 협업 도구 사용 등이 지상과 유사한 수준이라는 설명이다.

다만 인터넷 기반 음성·영상 통화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실시간 방송 송출은 기내 환경과 항공 보안을 고려해 항공사 정책상 제한된다. 보안이 취약하거나 불법적인 사이트에 대한 접속도 차단될 수 있다.


대한항공은 이번 조치가 동아시아 대형 항공사(FSC) 중 처음으로 스타링크 시스템을 도입하는 사례라고 설명했다.

한편 아직 개조되지 않은 항공기는 한시적으로 기존 유료 와이파이 정책을 유지한다. 대한항공은 올해 12월 통합 항공사 출범을 계기로 무료 기내 와이파이 적용 항공기를 확대하는 한편, 고객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선보일 방침이다.

신용현 한경닷컴 기자 yong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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