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모레퍼시픽의 뷰티 브랜드 설화수가 일본의 대표 백화점에 깃발을 꽂고 현지 프리미엄 화장품 시장 공략에 본격적인 시동을 걸었다.
설화수는 도쿄의 핵심 상권인 이세탄 신주쿠점 본관 1층에 첫 공식 팝업스토어를 열고 일본 럭셔리 뷰티 시장 진출을 본격화했다고 11일 발표했다.
설화수는 세계 최초로 인삼을 화장품에 적용한 'ABC 인삼크림' 출시 60주년을 맞아, 60년간 축적한 인삼 연구 기술력과 헤리티지를 앞세워 보수적인 일본 프리미엄 뷰티 시장의 문을 두드린다. 현재 전 세계 15개국에서 600여개 매장을 운영 중인 설화수가 일본 현지 백화점에 공식 팝업을 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팝업은 다음달 13일까지 진행된다. 브랜드의 대표 베스트셀러인 '윤조에센스'와 '자음생크림'을 중심으로 제품 체험 공간을 꾸몄다. 현장 방문객에게는 전문 핸드 마사지와 한국 전통 포장 미학을 살린 '지함보(포장 보자기) 서비스' 등 차별화된 K뷰티 경험을 제공한다. 현지 VIP 고객을 위한 맞춤형 뷰티 프로그램과 단독 프로모션도 함께 가동한다.
설화수는 이번 팝업에 앞서 현지 연착륙을 위한 사전 작업을 치밀하게 다져왔다. 지난 5월 일본 최대 뷰티 정보 플랫폼 '앳코스메'에서 팝업을 열어 시장 반응을 살폈고, 지난달에는 현지 유통 관계자와 인플루언서, 주요 뷰티 매체를 초청해 론칭 행사를 열었다. 일본 유력 미용지 '비테키 그랜드'와 손잡고 제품 샘플링을 진행하며 사전 인지도를 끌어올렸다.
온·오프라인 채널 확장도 속도를 낸다. 이세탄 신주쿠점 오프라인 팝업과 함께 이세탄 뷰티 온라인, 큐텐, 아마존 재팬, 앳코스메 쇼핑 등 현지 주요 이커머스 채널에 입점해 판매망을 넓히고 있다.
설화수 관계자는 "60년 인삼 연구의 독보적인 효능과 한국적 아름다움을 일본 소비자들에게 본격적으로 알릴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며 "이세탄 백화점을 시작으로 온·오프라인 유통망을 넓혀 일본 럭셔리 스킨케어 시장에서 입지를 굳힐 것"이라고 말했다.
박상경 한경닷컴 기자 highseou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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