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유세 강화 가능성이 거론되는 가운데 서울 신축 브랜드 아파트가 청약과 매매 시장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 다주택 규제와 세금 부담이 커지면서 입지 경쟁력이 검증된 아파트에 집중하려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주거 선호도가 높은 서울 주요 지역과 신축 브랜드 단지가 관심을 받는 배경이다.
14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올해 서울에서 분양한 단지들은 높은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 대우건설이 지난 5월 동작구 흑석동에 공급한 '써밋더힐'은 특별공급을 제외한 1순위 청약에서 211가구를 모집했다. 청약에는 6860명이 참여했다. 평균 경쟁률은 32.51대 1이었다.
쌍용건설이 지난달 서대문구 홍은동에 분양한 '쌍용 더 플래티넘 서대문'도 흥행했다. 특별공급을 제외한 1순위 28가구 모집에 1112명이 신청했다. 평균 39.7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입주를 마친 신축 단지에서도 가격 상승 사례가 나왔다. 2022년 8월 입주한 동대문구 용두동 '래미안 엘리니티' 전용면적 84㎡는 지난해 9월 15억8500만원에 거래됐다. 올해 3월에는 20억원에 손바뀜했다. 반년 만에 4억1500만원 상승했다.
2022년 3월 입주한 은평구 증산동 'DMC센트럴자이' 전용 84㎡도 올랐다. 해당 면적은 올해 1월 15억8000만원에 거래됐다. 지난 6월 매매가격은 18억원을 기록했다. 5개월 사이 2억2000만원 뛰었다.
업계에서는 조경과 커뮤니티 시설, 첨단 주거 시스템 등을 갖춘 신축 브랜드 단지의 상품성이 수요 유입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편리한 유지보수와 브랜드 인지도도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
분양 업계 관계자는 "보유세 강화 기조 등 규제 압박이 고조될수록 오히려 자산 가치가 확실한 곳에 집중하려는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심화될 것"이라며 "입지와 브랜드 프리미엄이 검증된 서울 신축 아파트의 가치는 더욱 공고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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