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터쇼서 전기차 구경하던 중학생 '기어' 건드렸다가…관람객 부상

입력 2026-09-15 23:24  


모터쇼를 관람하던 중학생이 전시 중이던 전기차를 실수로 주행해 다른 관람객을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했다.

15일 충남경찰청에 따르면 중학생 A군(14)은 지난 12일 오후 3시 10분께 충남 예산군 예당관광농원 주차장 일대에서 열린 모터쇼장을 가족과 함께 찾았다.

당시 전시 중이던 전기차 운전석에 탑승해 내부를 구경하던 A군은 실수로 기어를 건드렸고, 이때 차가 주행하면서 앞에 있던 관람객 B씨와 전시용 차를 차례로 들이받았다.

한 렌터카 업체에서 주최한 해당 행사는 관람객들이 전시된 차량 80여대를 관람하고 일부는 내부까지 들어가 확인하거나 시승할 수도 있었고, 다행히 B씨는 움직이는 차를 보고 피해 비교적 가벼운 부상에 그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조사 결과, 주최 측은 현장에 안전요원을 배치했지만, 전시 차량이 움직이지 못하도록 고임목을 설치하거나, 전원을 차단하는 등 별도의 안전 조처는 하지 않았던 것으로 파악됐다.

A군은 경찰 조가 과정에서 '전기차 내부를 구경하다 기어를 와이퍼로 착각해 건드렸고, 차가 움직일 줄은 몰랐다'고 진술했으며, 경찰은 이를 토대로 A군이 고의로 사고를 낸 것은 아닌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사고 당시 B씨가 제때 피하지 못하거나 넘어져 차에 깔렸을 경우 큰 피해가 났을 수 있었다고 보고, 주최 측 관계자를 업무상과실치상 혐의로 입건해 조사할 방침이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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