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원 물러나자…장동혁 "다음은 강신철"

입력 2026-09-19 13:28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자진 사퇴를 두고 “말이 사퇴지, ‘사퇴당한 것’”이라고 규정했다. 또 이재명 대통령이 김 후보자 임명을 강행하려다 여론 악화로 물러섰다는 취지로 비판하면서 김 후보자를 둘러싼 의혹에 대한 수사도 촉구했다.

장 대표는 19일 페이스북을 통해 “이재명 대통령은 기자회견으로 판을 바꾸고 김승원 임명을 강행하려 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장 대표는 “민주당은 기자회견 하루 전날 청문보고서 채택까지 밀어붙였다”며 “대통령도 ‘최종 결정 못 내렸다’면서 국민의 간을 봤다”고 말했다.

전날 이 대통령의 기자회견을 겨냥해서도 공세를 이어갔다. 장 대표는 “기자회견 결과가 참담했다. 오히려 판이 더 깨졌다”며 “김승원을 자르지 않고는 안 되는 상황까지 몰린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대통령 기자회견이 국민의 분노를 폭발시켰다는 증거”라고 덧붙였다.

김 후보자가 사퇴하면서 밝힌 입장에 대해서도 비판했다. 장 대표는 “김승원은 물러나면서까지 ‘남 탓’, ‘검찰 탓’만 했다”며 “잘못이 없는데 물러난다는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장관의 시간은 끝났고, 수사의 시간이 시작됐다”며 “주가조작, 국민 생체실험, 가족 조합, 모두 제대로 수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장 대표는 “다음은 강신철 국방부 장관 후보자”라며 “청문회 내내 자격 미달의 정치 군인임을 보여줬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정권, 하나하나 무너져 간다”며 “민심을 거역한 정권의 말로”라고 강조했다.

이날 오전 김 후보자는 국회 기자회견을 열고 자진 사퇴 의사를 밝혔다. 이재명 대통령이 전날 기자회견에서 “국민 눈높이 등을 고려해 신중하게 결정하겠다”고 말한 지 하루 만의 일이다.

김 후보자는 “국민 눈높이에 미치지 못했음을 무겁게 받아들이며 저의 부족함을 깊이 성찰하겠다”고 했다. 그는 “어제 대통령님 회견을 보며 결심을 굳혔다. 국민의 삶과 정부의 성공이 우선이다. 민생을 살피고 개혁을 완수해야 할 정부에 작은 부담을 더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했다”고 사퇴 배경을 부연했다.

신현보 한경닷컴 기자 greaterfoo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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