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추석 제수용품 28개를 대형마트에서 구매하면 전통시장보다 약 8만원을 더 지출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구매처를 품목별로 나누면 대형마트에서 한꺼번에 살 때보다 10만원 넘게 아낄 수 있다.
21일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9월 첫째 주 제수용품 28개 품목의 가격을 비교한 결과 전통시장 구매 비용이 35만2553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온라인 구매 비용은 37만367원이었다. 대형마트는 43만2062원으로 가장 비쌌다.
전통시장은 대형마트보다 7만9509원 저렴했다. 할인율로 환산하면 18.4%다. 온라인과 비교해도 1만7814원(4.8%) 적게 들었다.
다만 모든 제수용품을 전통시장에서 사는 것이 가장 저렴한 것은 아니었다. 품목에 따라 유리한 구매처가 달랐다.
가격 차이가 가장 큰 품목은 채소류였다. 전통시장 가격은 2만5033원이었다. 온라인은 3만9684원, 대형마트는 5만2909원이었다. 전통시장은 최고가인 대형마트보다 52.7% 저렴했다.
수산물도 전통시장이 유리했다. 전통시장에서는 2만5290원이 필요했다. 온라인은 3만662원, 대형마트는 3만7298원이었다. 전통시장과 대형마트의 가격 차이는 1만2008원이었다.
과일류 가격은 전통시장 6만3451원, 대형마트 6만5931원으로 비슷했다. 온라인은 8만4143원으로 가장 비쌌다. 전통시장에서 구매하면 온라인보다 2만692원을 아낄 수 있다.
육류는 온라인이 가장 저렴했다. 온라인 가격은 16만111원이었다. 전통시장에서는 17만8990원, 대형마트에서는 21만5287원이 필요했다. 온라인에서 사면 전통시장보다 1만8879원, 대형마트보다 5만5176원 저렴했다.
기타 품목도 온라인 가격이 5만5767원으로 가장 낮았다. 전통시장은 5만9789원, 대형마트는 6만637원이었다.
품목별 최저가를 적용하면 총 장보기 비용은 32만9652원이다. 채소·수산물·과일은 전통시장에서 사고 육류와 기타 품목은 온라인에서 구매한 결과다.
이는 전통시장에서 모든 품목을 살 때보다 2만2901원 저렴하다. 대형마트에서 한꺼번에 구매하는 것과 비교하면 10만2410원을 아낄 수 있다.
이번 조사는 9월 첫째 주 확인한 제수용품 28개 품목의 가격을 비교한 결과다. 실제 가격은 점포와 상품 규격, 할인 행사, 배송비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이동 시간과 배송 조건까지 고려하면 소비자별 최적의 구매처도 달라질 수 있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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