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반 빙과 시장이 역성장하는 가운데 프리미엄 아이스크림은 두 자릿수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편의점은 고가·이색 제품을 늘리고 유통 대기업은 프리미엄 아이스크림 전문 매장 확대에 나섰다.
26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식품산업통계정보에 따르면 지난해 빙과 소매점 매출은 1조7387억원으로 전년보다 3.2% 감소했다. 일반 제품 매출은 4.4% 줄었지만 프리미엄 제품은 1507억원으로 11.8% 늘었다. 하겐다즈 매출은 842억원으로 21.2%, 나뚜루는 254억원으로 27.2% 증가했다.
편의점에서도 프리미엄 제품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지난 1~7월 CU의 프리미엄 아이스크림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29.9% 늘어 전체 아이스크림 증가율(10.9%)의 세 배에 육박했다. 프리미엄 제품의 매출 비중도 지난해 19.4%에서 올해 22.8%로 높아졌다.

세븐일레븐의 전체 아이스크림 판매량에서 프리미엄 제품이 차지하는 비중은 2024년 18.3%에서 지난해 19.6%, 올해 20.1%로 상승했다. 지난달 일본 오하요의 ‘브륄레 밀크’를 출시한 데 이어 이달에는 샤베트를 파인애플 모양으로 만든 ‘파인애플아이스’를 선보였다. GS25에서도 지난 1~7월 4500원 이상 프리미엄 아이스크림 매출이 30.1% 늘어 전체 아이스크림 증가율(24.6%)을 웃돌았다.

프리미엄 아이스크림 매장 확대도 추진되고 있다. 한화갤러리아가 운영하는 ‘벤슨’은 현재 서울·수도권에서 23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올해 말까지 30개, 내년에는 100개로 늘려 주요 상업시설뿐 아니라 주거·생활 상권으로 출점 지역을 넓힐 계획이다. 신세계백화점도 강남점에 미국 프리미엄 아이스크림 브랜드 ‘밴루엔’을 입점시켰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소비자 입맛이 고급화되면서 프리미엄 아이스크림 수요가 늘어 편의점도 차별화 상품을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강윤지 기자 yuntor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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