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강' 미 항모전단…9개월 작전 후 남은 상처

입력 2026-09-24 23:11  


장기간 중동 지역 작전에 투입됐던 미군의 에이브러햄 링컨함을 기함으로 하는 항공모함 전단에서 임무 수행 기간 중 승조원 총 여덟명이 자살을 시도한 사실이 알려졌다.

미 CNN 방송의 23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훙 카오 미 해군장관 대행이 미 상원 군사위 소속 키어스틴 질리브랜드(뉴욕·민주) 의원에게 보낸 서한에서 이란 작전 배치 후 링컨 항모전단에서 발생한 자살 시도 현황에 대해 이같이 답했다.

이 같은 수치는 링컨함을 비롯해 항모 비행단, 호위 구축함 등 항모전단 전체에서 발생한 자살 기도 건수를 모두 포함한 것으로, 이 기간 자살로 인한 사망자는 없었다.

미 국방부(전쟁부) 통계에서 2024년 기준 미 해군 현역 병사 33만7000명 중 356명이 자살을 기도한 것으로 집계된 것에 비춰볼 때 링컨 항모전단에서의 자살 기도 발생 비율은 전체 해군에서의 발생 비율과 비슷한 수준이라고 CNN은 보도했다. 링컨 항모전단에는 통상 총 6000∼7000명의 대원이 승선한다.

다만, 한 현역 장교는 작전에 배치되는 항모전단에서의 자살 발생 건수는 연간 1∼2건에 불과하다며 "8건은 대단히 높은 수치"라고 CNN에 말했다.

그는 "실전 작전의 부담은 일반 작전 배치보다 훨씬 크다"며 "기항도 없고, 끊임없는 경계 태세가 이어진다"고 말했다.

링컨함은 지난해 11월 모항인 미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를 떠나 중동지역에 장기간 배치돼 이란과의 전쟁 임무를 수행하다가 지난달 20일 조지워싱턴함과 교대해 귀국길에 올랐다.

9개월 넘게 중동에 배치돼 이란 전쟁 관련 작전을 수행하면서 장기 배치 논란을 낳았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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