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추석 연휴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음식으로 5년 연속 '아메리카노'가 꼽혔다. 아메리카노는 지난해 추석 연휴 판매량과 매출액에서 모두 1위를 차지했다.
25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황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국도로공사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추석 연휴 전후 5일간 전국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팔린 아메리카노는 87만7000개였다. 매출액은 41억8000만원이다.
아메리카노는 지난 2021년 이후 5년 연속 추석 연휴 휴게소 판매량과 매출액 1위 자리를 지켰다. 장거리 운전자들에게 '필수 아이템'으로 꼽히면서 수요가 꾸준한 것으로 보인다.
올해는 아메리카노 매출액은 더욱 올라갈 전망이다. 지난달 기준 전국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판매하는 아메리카노 평균 가격은 4845원으로, 2021년 4066원에 비해 19.2% 올랐다.
아메리카노 뒤를 이어 판매량 2위는 스낵(68만6000개)이었고 라면(64만8000개)이 3위였다.
매출액을 기준으로는 돈가스(27억8000만원)가 2위, 우동(27억1000만원)이 3위 자리를 차지했다. 호두과자는 26억6000만원으로 4위, 라면은 21억4000만원으로 5위다.
이들 주요 먹거리 역시 평균 가격이 일제히 올랐다. 돈가스 평균 가격은 8984원에서 1만1454원으로 27.5% 뛰었고 호두과자는 4391원에서 5420원으로 23.4% 비싸졌다. 비빔밥 역시 8504원에서 1만68원으로 올라 평균 가격이 1만원 선을 넘어섰다.
한편, 정부는 지난 7월 '고속도로 휴게소 운영 개편방안'을 통해 별도 공공관리회사를 설립해 입점업체와 직접 계약하는 방식으로 전화해 '휴게소 물가'를 관리하기로 했다.
현재 다수의 휴게소가 가진 '다단계 운영구조'가 소비자 가격 인상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상당수 휴게소는 한국도로공사가 민간 운영업체에 위탁하고 운영업체가 다시 음식점이나 카페 등 개별매장과 계약을 맺는 2단계 방식으로 운영된다. 이 과정에서 입점업체가 중간 운영업체에 내는 수수료가 매출액 대비 평균 33%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슬기 한경닷컴 기자 seulk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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