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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때문에 미칠 것 같다" 이하늘 하소연에 "한 잔 하자"

입력 2026-09-27 15:14  



그룹 DJ DOC 멤버 이하늘이 "한동훈 때문에 미칠 것 같다"고 하소연했다. 한동훈 무소속 의원은 자신을 재차 언급한 이하늘에게 "한잔하자"고 화답했다.

이하늘은 지난 26일 자신의 SNS에 올린 영상에서 "정말 한동훈 때문에 미칠 것 같아요"라고 운을 뗀 뒤 "지금 (더불어)민주당 사람들이 절 잡아먹으려고 그런다"고 말했다.

이어 "정말 한동훈이 1타 2피다"며 "나도 잡고 민주당 흔들고 분열시킨다"고 했다.

한 의원은 27일 이 영상을 자신의 SNS에 공유하고 "한잔해요"라고 적었다.

평소 술을 마시지 않고 제로콜라만 마신다고 알려진 한 의원이지만 자신 때문에 고초를 겪고 있다는 그에게 이같이 화답한 것으로 보인다.

두 사람의 SNS 소통은 이달 중순부터 이어졌다.

앞서 이하늘은 지난 13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민주당 인사들로는 한 의원을 상대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지금 민주당 쪽에 김민석 당 대표든 송영길이든 누가 나와도 지금 한동훈한테 안 된다"고 주장했다.

그는 자신이 과거 한 의원을 공개적으로 비판한 일을 떠올리며 "난 X된 거 같아. 그동안 한동훈 내가 엄청 놀렸는데"라고 했다.

한 의원은 해당 영상 캡처본을 SNS에 올리고 'DOC와 춤을'이라는 DJ DOC의 대표곡을 배경음악으로 넣은 뒤 "팬입니다. 파이팅!"이라고 했다.

이후 한 의원의 반응을 접한 이하늘은 또다시 "자신을 공격하는 사람에게 오히려 웃으며 '팬입니다'라고 받아치니 할 말이 없어진다"며 "옛말에 ‘웃는 얼굴에 침 못 뱉는다’는 말이 딱 맞는다. 판을 바꿀 줄 아는 정말 똑똑하고 무서운 사람"이라고 덧붙였다.

한 의원은 16일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이하늘과 주고받은 이야기를 언급하며 'DOC와 춤을' 안무를 선보이기도 했다.

당시 진행자가 이하늘의 발언에 "팬입니다. 파이팅"이라고 화답한 이유를 묻자 한 의원은 "명확하게 보면 그분은 저를 좋아하는 분은 아닌 것 같다"면서도 "그런데 저는 저를 좋아하는 사람들만 위해서 정치하는 것이 아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는 세상에 불만이 있는 사람이 성공하는 것이 좋았다"고 했다.

이어 "우리 때는 어디를 가나 DOC가 (대세) 아니겠냐"며 양손 엄지를 치켜세우고 춤을 춰 눈길을 끌었다.

이하늘은 그동안 이재명 대통령을 공개적으로 지지해온 대표적 진보 성향 연예인이다. 그는 지난해 10월 유튜브 방송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지금까지 대통령들 중에 역대급으로 잘하고 있지 않나. 지금까지 이런 대통령이 어디 있었냐"고 말했다. 이후 중국인 무비자 입국 정책을 문제 삼는 누리꾼과 설전을 벌이기도 했다. 올해 8월에도 라이브 방송에서 이 대통령이 역대 대통령 중 일은 가장 잘하는 것 같다며 이전 대통령들과는 비교가 안 된다고 평가했다. 반면 한 의원에게는 줄곧 날을 세웠다. 이하늘은 이달 13일 영상에서 과거 한 의원의 외모를 두고 "맨날 '뚜껑, 뚜껑' 그러면서 놀렸다"고 스스로 털어놨다. 그는 이명박·박근혜 정부 시절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에 올랐고, 2017년에는 박근혜 정부를 규탄하는 'MBC 파업콘서트' 무대에 서기도 했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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