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너 백석종(사진)이 ‘오페라계 오스카’로 불리는 인터내셔널 오페라 어워즈에서 한국인으로는 처음 ‘올해의 남자 성악가’ 부문 최종 후보에 올랐다.인터내셔널 오페라 어워즈는 2026년 남자 성악가상 후보로 백석종과 로런스 브라운리, 클레이 힐리, 존 오스본, 모리스 로빈슨, 게오르크 체펜펠트 등 5명을 최근 발표했다. 수상자는 11월 21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리는 시상식서 발표된다.
백석종은 바리톤에서 테너로 성부를 바꾼 독특한 이력의 성악가다. 미국 샌프란시스코오페라의 애들러 펠로와 메롤라 오페라 프로그램에서 바리톤으로 활동했지만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테너로 전향했다. 2022년 영국 런던 로열오페라하우스에서 생상스 오페라 ‘삼손과 델릴라’의 삼손 역으로 테너 데뷔 무대를 치르며 주목받았다. 지난 7월에는 서울 예술의전당이 제작한 푸치니 오페라 ‘투란도트’의 칼라프 역으로 한국 오페라 무대에 데뷔했다.
2012년 제정된 인터내셔널 오페라 어워즈는 성악가와 지휘자, 연출가, 오페라단, 신작 등에 시상한다. 역대 한국인 후보로는 지휘자 부문에 정명훈(2019년)과 김은선(2022년), 신인 가수 부문에 테너 김영우(2023년), 주목할 가수 부문에 바리톤 김주택(2024년) 등이 있다.
조동균 기자 chodog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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