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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리다임, 내년 美 상장 추진

입력 2026-09-27 17:43   수정 2026-09-28 00:43

SK하이닉스 손자회사인 솔리다임이 이르면 내년을 목표로 미국에서 기업공개(IPO)를 추진한다. 기업 가치는 최대 1500억달러(약 204조원)로 전망된다. 미국 증시 사상 최대 규모의 반도체 분야 IPO가 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27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솔리다임은 이번주 ‘베이크 오프(bake-off)’로 불리는 회의를 열었다. 이 미팅은 IPO를 추진하는 기업이 주관사를 선정하기 위해 투자은행의 제안을 받는 자리다. 기업들은 IPO에 나설 때 통상 시장 수급 환경 등을 고려해 전체 기업가치의 10% 수준을 신주로 발행하는 방식으로 대규모 자금을 조달한다.

내년 IPO가 이뤄지면 150억달러(약 20조4000억원) 이상의 금액을 조달받을 수 있을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반도체업계 관계자는 “베이크 오프 미팅은 솔리다임이 IPO 준비에 본격적으로 들어갔다는 신호”라며 “미 증시에서 역대 최대 규모의 반도체 IPO가 이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솔리다임은 SK하이닉스가 2020년 인텔의 낸드플래시·저장장치 사업을 90억달러(약 12조원)에 인수하면서 출범시킨 손자회사다. 서버, 데이터센터 등에 들어가는 기업용 낸드플래시가 주력 제품이다.

이 회사의 생산 설비는 중국 다롄에 있다. 12인치 웨이퍼 기준 월 9만5000장의 낸드 웨이퍼를 생산할 수 있는 공장을 갖추고 있다. 최근에는 미국 뉴욕주 북부에 낸드플래시 공장을 짓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솔리다임의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다양한 방안을 검토 중이지만 확정된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원종환 기자 won040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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