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은 올 상반기 보험사기 적발액이 6200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518억원(9.1%) 증가했다고 28일 발표했다. 적발 인원은 5만3865명으로 1년 전보다 5.6% 늘었다.
보험사기 적발자를 직업별로 보면 회사원 비중이 27.2%로 가장 컸다. 전업주부(10.9%), 무직·일용직(9.2%), 차량 운수업 종사자(4.2%) 등이 뒤를 이었다. 연령대별는 60대(24.6%)가 1위였고 50대(22.8%), 40대(17.8%), 30대(15.6%) 순이었다.
이에 비해 불법사금융 피해자는 30대 이하가 압도적으로 많았다. 손명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금감원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불법추심 피해자에 대한 무료 법률 지원 신청자 중 30대 이하 비중은 63.6%였다. 피해자 3명 중 2명이 2030이라는 얘기다. 올해 상반기에도 30대 이하 비율이 63.2%로 크게 다르지 않았다.
제도권 금융 이용이 어려운 청년도 늘었다. 서민금융진흥원의 불법사금융 예방대출에서 19~34세 청년이 차지하는 비중은 2023년 29.7%에서 2024년 36.9%, 지난해 39.2%로 매년 높아지는 추세다.
손 의원은 “청년들이 불법사금융에 노출되는 경로를 파악해 길목을 차단하는 선제 조치를 포함한 금융 지원 정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오유림 기자 ou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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