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국회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야당 간사인 김형동 국민의힘 의원은 이 회장과 최 회장을 국정감사 증인으로 요청했지만 민주당이 반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국민의힘은 (국정감사) 증인·참고인으로 이 회장과 최 회장 단 2명을 요청했다"며 "그러나 더불어민주당이 반대하고 있다. 기존의 입장에 비춰서 매우 놀랍고 유감스럽기까지 하다"고 비판했다.
이어 "호남 반도체 클러스터(처럼) 투자 규모가 클수록 정부가 앞장서 추진한 사업일수록 투명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민주당 말대로 정부의 압박이 없었다면 기업이 스스로 판단해 내린 투자 결정이라면 이재용, 최태원 양 그룹의 실질적인 책임자가 국회에 나와서 설명하지 못할 이유가 없다"고 했다.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도 두 총수의 증인 채택을 요구했다. 나 의원은 "(정부가) 삼성과 SK의 팔을 비틀지 않았다면 왜 못 나오게 하는지 이해가 안 된다"며 "국정감사는 국민들이 우려하는 부분에 대한 의혹을 해소하고 걱정거리를 덜어 주는 것인데 이번에 논의하는 걸 보면 중요한 것은 쏙 빼고 그냥 변두리만 두들기다 가라는 것 같이 느껴진다"고 꼬집었다.
민주당은 여야 간 협의가 아직 진행 중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여당 간사인 최기상 민주당 의원은 "국정감사의 취지와 목적을 달성하는 데 소홀함이 없도록 김 의원과 남은 증인·참고인 채택 협의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정호 환노위원장도 "증인 채택과 관련해선 아직 양당 간사 간 협의·조정 중이기 때문에 이견을 좁힐 수 있도록 노력해 줄 것을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이날 환노위가 우선 증인으로 채택한 인사는 정도원 삼표그룹 회장이다. '시멘트 다이옥신 초과 배출' 논란과 관련해 증인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참고인으로는 이순형 동신대 특임교수가 채택됐다. 이재용 회장과 최태원 회장을 포함한 추가 증인·참고인 명단은 여야 간 협의를 거쳐 확정될 예정이다.
김대영 한경닷컴 기자 kd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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