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 부동산 개발 주체들이 자발적으로 시장 신뢰를 회복하고 우수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해 실제 주택 공급으로 이어질 수 있게 하는 마중물이 되겠습니다.”김한모 한국디벨로퍼협회 회장(사진)은 30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막한 ‘집코노미 박람회 2026’에서 협회가 추진하는 ‘KODA 이니셔티브 펀드’(마중물 펀드)를 소개하며 “정부의 프로젝트파이낸싱(PF) 연착륙 정책과 보조를 맞추겠다”고 강조했다.
마중물 펀드는 금융 경색으로 초기 사업비 조달이 막힌 사업장에 유동성을 공급하는 역할을 한다. 협회는 지난 3일 KB증권과 펀드 공동 조성 업무협약을 맺었다. 부지와 인허가를 상당 부분 확보하고도 자기자본 부족으로 착공이 지연된 수도권 사업장이 주요 투자 대상이다. 김 회장은 “외부 정책 지원에만 의존하지 않고 업계가 스스로 리스크를 분담해 시장 신뢰를 회복하자는 취지에서 출발했다”고 했다.
펀드 투자처를 선정할 때는 도심 내 주택 공급을 조기에 정상화해 실수요자의 주거 안정을 높일 수 있는지도 중요한 기준이라고 했다. 정책당국과의 협력 필요성도 강조했다. 김 회장은 “민간 디벨로퍼가 자구 노력을 기울이는 만큼 정책·금융당국도 사업 추진의 불확실성을 낮추는 제도를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2005년 설립된 디벨로퍼협회는 부동산개발업법에 근거한 국토교통부 산하 법정단체로, 1000여 개 회원사를 두고 있다.
유오상 기자 osy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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