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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투자증권, 9000억 자본확충…종투사 진입 시동

입력 2026-09-30 18:27   수정 2026-09-30 18:40


한화투자증권이 9000억원 규모의 자본확충에 나선다. 자기자본을 3조원 이상으로 늘려 종합금융투자사업자(종투사) 진입 요건을 갖추기 위해서다.

한화투자증권은 30일 이사회에서 5000억원 규모 제3자배정 유상증자와 최대 4000억원 규모 신종자본증권 발행을 결의했다고 밝혔다. 유상증자는 최대주주인 한화자산운용과 그 모회사인 한화생명이 참여한다. 신종자본증권은 사모 영구채 형태로 발행한다.

회사는 이번 자금 조달을 통해 안정적인 재무 기반과 사업 운영 여력을 확보하고, 종합금융투자사업자 진입을 위한 발판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올 상반기 기준 한화투자증권의 자기자본은 2조2634억원이다. 이번 자본확충을 마치면 종투사 지정 요건인 자기자본 3조원을 넘어선다. 이를 2년간 유지하면 종투사로 지정될 수 있다. 종투사가 되면 기업 신용공여 한도가 자기자본의 200%로 늘어나고 헤지펀드 전담중개업무 등도 가능해진다.

회사 측은 조달 자금을 자산 운용 및 리테일 확대 등 기존 주력 사업 확대에 사용할 계획이다. 나아가 디지털자산 자체 플랫폼 구축과 블록체인 인프라 확보와 글로벌 기업과의 협업 등 다양한 성장 기회를 검토할 예정이다.

증권사 간 자본 확대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모습이다. 한국투자증권은 올 초 1조 5000억 규모의 유상증자를 실시했으며, 우리투자증권도 지난 5월 약 1조원 규모 유상증자를 단행했다.키움증권도 지난 18일 약 4000억원 규모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했다. 자본 규모가 곧 신용공여 한도와 기업금융(IB) 영업 여력으로 이어지는 만큼 증권사들이 잇달아 몸집 불리기에 나서고 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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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현아 기자 5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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