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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이앤씨, 중소·전문기업과 기술협력 확대…공동개발·사업화 추진

입력 2026-10-01 15:42  

DL이앤씨, 중소·전문기업과 기술협력 확대…공동개발·사업화 추진

DL그룹의 주력 계열사인 DL이앤씨가 중소·전문기업과 공동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개발 기술의 성능 검증과 인증, 현장 적용, 상품화 등을 추진하며 외부 기술협력을 확대하고 있다고 1일 밝혔다.

DL이앤씨의 외부 기술협력은 성과공유형 기술개발과 중소·전문기업과의 공동 기술개발, 공모형 오픈이노베이션 등 다양한 방식으로 진행돼 왔다. 단순 기술 발굴이나 검증(PoC) 단계에 그치지 않고 실제 건설 현장 적용과 상용화를 목적으로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한솔홈데코와 공동 개발한 ‘욕실용 건식벽체 방수시스템’이 대표적인 사례다. 양사는 공동 연구개발을 통해 기술을 고도화했으며, 해당 기술은 국토교통부 건설신기술 인증을 획득하고 현재 아크로와 e편한세상 현장에 적용되고 있다.

강남제비스코와 2021년부터 개발한 ‘공동주택 내구성 향상 페인트’도 특허와 기술인증을 확보했으며, 국토교통부 건설신기술 인증을 획득했다. 힘펠과 공동 개발한 ‘디 사일런트 후드’는 기술개발과 제품화를 거쳐 지난해 약 1만9000대가 판매됐다.

다른 산업의 기술을 건설 분야에 적용하는 협업도 진행하고 있다. 탱크테크와는 선박 화재진압 기술을 건축 분야에 접목해 ‘건물용 전기차 화재진압 시스템’을 개발했다.

공동 개발 기술의 전사 표준화 및 외부 공급도 추진 중이다.

영신과 개발한 AI 기반 ‘파일 관입량 자동측정 시스템(PAMS)’은 2022년 표준화 이후 PHC파일 설계 현장 전체에 적용하고 있다. 메이사와 공동 개발한 드론 플랫폼 기반 토공·파일 공사관리 솔루션은 2023년 표준화 이후 현재까지 70여 개 현장에 적용됐다. 성건엔지니어링과 개발한 AI 기반 외벽 균열 탐지 솔루션 ‘크랙N 드론’도 현재까지 90여 개 현장에 적용됐다.

해당 기술들은 DL이앤씨 내부 현장을 넘어 타 건설사, 공공기관, 안전진단업체 등 외부 시장으로 적용 범위를 넓히고 있다.

전문기업과의 공동개발도 지속하고 있다. 가온전선과 2023년부터 배관 일체형 ACF 케이블의 공동 연구개발을 추진해 시공 공법과 전용 부속 자재를 개발했다. 신축 공동주택 현장에서 성능과 시공성 검증을 완료했으며, 내년부터 신축 공동주택에 적용할 계획이다.

글로벌 기술기업과의 협업을 통한 신사업 분야의 기술협력도 본격화하고 있다. DL이앤씨는 2023년 미국 SMR 기업 엑스에너지의 시리즈 C 투자에 참여한 이후 협력 관계를 이어오고 있으며, 최근에는 엑스에너지가 개발 중인 4세대 SMR의 표준화 설계 계약을 체결했다. 엑스에너지의 SMR 원천기술과 DL이앤씨가 축적한 원전·플랜트 분야의 설계 및 시공 역량을 결합해 향후 글로벌 SMR 사업으로 협력 범위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DL이앤씨 관계자는 “중소·전문기업의 전문기술과 자사의 건설 분야 역량을 결합해 기술 발굴부터 공동개발, 성능 검증, 특허·인증, 현장 적용, 상품화까지 이어지는 협업 체계를 발전시켜 왔다”며 “앞으로도 검증된 기술을 전사 현장과 외부, 해외 신사업 시장까지 확장해 사업성과로 연결할 수 있는 기술협력 생태계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경규민 한경닷컴 기자 gyum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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