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전신일여자고등학교가 2028학년도부터 인공지능(AI) 교육을 본격적으로 확대한다.
대전신일여고(교장 김홍정)는 지난 29일 서울 중구 충정로 한국경제신문 본사에서 ‘AI 인재 양성 및 AICE 교육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앞으로 양 기관은 국내 대표 AI 활용 능력 시험인 AICE(에이스. AI Certificate for Everyone) 연계 교육과 시험 응시 활성화를 바탕으로 AI·데이터 활용 역량을 갖춘 미래 인재 양성을 위해 손을 맞잡기로 했다.
AICE는 KT와 한국경제신문이 공동 주관하는 국내 대표적인 AI 활용 능력 시험이다. 단순히 AI 관련 지식을 얼마나 많이 알고 있는지를 묻는 데 그치지 않고, 실제 데이터를 탐색하고 분석하거나 AI 모델을 만들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지 평가하는 것이 특징이다.
AICE는 총 6단계로 구성돼 있다. 초등학생 수준에서 AI의 작동 원리와 컴퓨팅 사고력을 익히도록 구성된 퓨처(Future)는 1~3급으로 나뉜다.
주니어(Junior)는 중·고등학생과 중·고등학교 교사를 대상으로, AI 문해력과 데이터 분석·AI 모델 활용 능력을 평가한다. 비전공자 입문 수준인 ‘베이식(Basic)’, 준 전공자·기획자 수준의 ‘어소시에이트(Associate)’, 개발자 수준의 ‘프로페셔널(Professional)’ 등이 있으며, 생성형 AI 활용 능력을 평가하는 ‘제너러티브(Generative)’도 있다.
학교 측은 “AI융합경영과는 단순히 코딩이나 AI 기술 자체를 배우는 학과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학교가 오랜 기간 축적해 온 상업·경영 분야의 교육 역량을 바탕으로 경영·금융·회계·마케팅·사무 분야의 전문지식에 AI와 데이터 활용 능력을 결합해 산업 현장에서 환영받는 실무형 인재를 양성하겠다는 목표다.
학교가 그리는 구체적인 그림이 ‘AI 교육 → AICE를 통한 능력 인증 → AI 활용형 인재 양성 → 취업’으로 이어지는 ‘특성화고 AI 교육 모델’을 구축하는 것이다. KT와 함께 AICE를 주관하는 한국경제신문과의 업무협약은 이같은 계획의 출발점이 될 전망이다.
김홍정 대전신일여고 교장은 “이제 AI 활용 능력은 전공이나 직업에 상관없이 전 산업 분야에서 필수적인 능력으로 여겨지고 있다”며 “우리학교는 학생들이 AICE를 단순한 자격 시험이 아니라 학교에서 배운 AI 활용 능력을 확인하고 이를 실질적인 취업 경쟁력으로 연결할 수 있도록 차별화된 교육 프로그램으로 발전시키겠다”고 강조했다.
문혜정 기자 selenmoon@hankyung.com
관련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