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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0㎞ '방제 벨트', 2030년까지 구축

입력 2026-10-05 17:29   수정 2026-10-06 01:07

소나무재선충병 확산을 막기 위해 정부가 폭 4㎞, 총연장 800㎞의 ‘국가방제벨트’를 구축한다. 장기간 방제에 실패한 일본과 국가 차원의 집중 대응으로 확산을 막은 스페인 사례를 참고해 국가가 확산 저지선을 관리하는 방식으로 방제 체계를 바꾸겠다는 것이다.

5일 산림청에 따르면 정부는 지난달 국가재선충병방제단을 출범시키고, 내년 경북 북부와 서해안 등 확산 우려지역에서 국가방제벨트 시범사업을 시작한다. 주요 확산 경로를 따라 방제선을 설치하고 2030년까지 구축을 마칠 계획이다. 피해가 심한 경상권에서는 금강송림 등 보전 가치가 높은 소나무숲을 집중 보호하고, 극심한 피해지는 다른 수종으로 바꾸는 수종 전환도 추진한다. 일본 스페인 등의 사례를 참고했다.

일본은 70여 년간의 방제에도 피해를 막지 못하자 1997년부터 반드시 지켜야 할 소나무숲을 중심으로 관리하는 ‘선택과 집중’ 방식으로 돌아섰다. 스페인은 중앙·지방정부가 격자 단위로 정밀 예찰하고 감염지역은 모두베기를 하는 등 강도 높은 방제에 나서 5년간 내륙 확산을 차단했다.

대전=임호범 기자 lhb@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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