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지 9월9일자 A14면 참조
5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지난 1일 최수연 대표 직속 조직인 테크비즈니스 산하에 헬스케어컴퍼니를 신설했다. 헬스케어 사업을 독립적인 사업 단위로 격상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네이버 관계자는 “성장성이 높은 시장에 도전하기 위한 경쟁력과 전문성을 키우려는 조치”라고 설명했다.
위의석·박찬희 세나클 공동대표가 헬스케어컴퍼니 공동대표를 맡았다. 세나클은 네이버가 지난해 의료기관의 핵심 정보 인프라인 EMR 사업을 확보하기 위해 인수한 헬스케어 기업이다. 의원용 클라우드 EMR ‘오름차트’와 개인건강기록(PHR) 서비스 ‘클레’를 중심으로 의료기관과 개인을 연결하는 사업을 한다. 의료 현장과 플랫폼 사업 양쪽을 경험한 경영진에게 새 조직을 맡겨 사업화 속도를 높이려는 포석으로 해석된다.네이버는 그동안 조직 곳곳에 흩어져 있던 헬스케어 역량도 헬스케어컴퍼니로 모았다. 네이버가 강점을 가진 검색·예약·AI 기술과 세나클이 확보한 의료기관용 소프트웨어 및 데이터 역량을 결합하는 구조다.
새 조직은 단순 건강관리 앱을 넘어 개인과 의료기관을 연결하는 헬스케어 플랫폼을 겨냥하고 있다. 네이버는 이미 복약, 증상, 체성분 등 개인의 일상적인 건강정보를 관리하는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여기에 검색·플레이스·병원 예약 등 네이버의 이용자 접점과 세나클의 EMR·PHR을 결합하면 건강관리부터 병원 탐색과 예약, 실제 진료까지 이어지는 서비스 구조를 만들 수 있다.
안정훈 기자 ajh632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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