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신자산운용이 배당과 자사주 매입·소각 등 주주환원에 적극적인 국내 기업에 투자하는 펀드를 선보인다. 주주환원 규모가 크면서도 주가가 상대적으로 낮은 종목을 선별해 투자하는 것이 특징이다.
대신자산운용은 6일 ‘대신 주주환원고배당펀드’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기업의 주주환원 정책과 현재 주가 수준을 함께 분석해 투자 매력이 높은 종목을 담는 주식형 펀드다. 주식에 60% 이상 투자하는 공모형 상품으로, 대신증권을 비롯한 10개 판매사를 통해 가입할 수 있다. 판매 채널은 향후 확대할 예정이다.
핵심 투자지표는 ‘주주환원율’과 ‘주주환원수익률’이다. 주주환원율은 기업이 벌어들인 이익 가운데 배당과 자사주 매입·소각 등을 통해 주주에게 돌려주는 비중을 의미한다. 여기에 현재 주가 대비 주주환원 규모를 나타내는 주주환원수익률을 함께 살펴 투자 매력을 판단한다.
주가에 따라 포트폴리오도 조정한다. 보유 종목의 주가가 크게 올라 주주환원의 상대적 매력이 낮아지면 매도해 수익을 실현하고, 반대로 주가가 조정을 받아 주주환원 가치가 높아지면 다시 매수하는 방식이다.
주주환원의 지속 가능성도 주요 투자 기준이다. 일회성 주주환원보다 배당과 자사주 매입·소각을 꾸준히 실시하는 기업을 우선적으로 편입한다. 안정적인 현금 창출력과 이익 개선 여부 등을 함께 살펴 향후 주주환원을 이어갈 여력이 있는지도 평가한다.
대신자산운용에 따르면 올해 전망치 기준 국내 기업의 주주환원율은 31%로 미국(70%)과 일본(67%)의 절반 수준이다. 국내 기업의 주주환원 수준이 주요 선진국보다 낮은 만큼 주주환원 확대 기조가 이어질 경우 관련 기업의 가치가 재평가될 여지가 있다는 설명이다.
이재우 대신자산운용 마케팅부문장 전무는 “시장은 기업의 이익뿐 아니라 주주와 어떻게 성과를 나누는지도 기업가치 판단의 핵심 지표로 본다”며 “주주에게 얼마나 돌려주는지와 현재 주가에서 그 가치가 얼마나 매력적인지를 함께 따져 투자하는 것이 이 펀드의 차별점”이라고 말했다.
고송희 기자 hgso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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