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5조 규모 주식' 전량 소각한 MBK…홈플러스 매각 속도

입력 2026-10-07 11:53   수정 2026-10-07 12:01


홈플러스 대주주인 사모펀드 운용사 MBK파트너스가 보유 중이던 2조5000억원 규모의 홈플러스 보통주 전량을 무상소각했다. 법원 인가를 받은 회생계획안 이행 조치로, 기존 대주주 지분이 완전히 소멸되면서 진행 중인 홈플러스 인수합병(M&A) 작업도 한층 속도를 낼 전망이다.

7일 업계에 따르면 MBK파트너스가 특수목적법인(SPC)을 통해 보유해 온 홈플러스 보통주 약 240만 주가 지난달 14일 자로 전량 무상소각 처리됐다. 서울회생법원이 깉은달 2일 관계인집회 직후 홈플러스 회생계획안을 최종 인가한 데 따른 후속 절차다.

이번 조치로 MBK 측은 2조5000억원을 투입해 확보했던 보통주 지분과 기존 주주로서의 권리를 모두 잃었다. 무상소각은 주주에게 아무런 대가를 지급하지 않고 주식을 소멸시키는 감자 절차로, 회생절차 초기부터 MBK가 공언해 왔으나 법원의 회생계획 인가를 거쳐 지난달 중순 최종 확정됐다.

지분 관계는 정리됐지만 MBK의 법적·재무적 책임은 유지된다. MBK파트너스와 김병주 회장은 메리츠금융그룹이 홈플러스에 지원한 2000억원 규모의 긴급운영자금(DIP) 대출 전액에 연대보증을 제공한 상태다. 앞서 홈플러스는 자금 조달 난항으로 지난 7월 회생절차 폐지 위기에 몰렸으나, 김 회장의 연대보증 제공 등으로 자금을 확보하며 회생 절차를 정상화했다. MBK 측은 사재 출연, 현금 지원, 지급보증 등을 합쳐 총 6000억원 규모의 재무적 부담을 지고 폐점 점포 자산 매각 등 회생계획 이행에 참여하고 있다.

자본시장에서는 대주주 지분 전량 소각으로 홈플러스의 원매자 찾기가 수월해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기존 주주권이 정리돼 지분 구조에 얽힌 법적·재무적 불확실성이 사라졌고, 잠재 인수자가 구주 매입 비용 없이 신규 유상증자 등 정상화 자금 투입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됐기 때문이다.

현재 홈플러스와 매각 주간사인 삼일회계법인은 잠재적 원매자들을 대상으로 투자안내서(티저레터)를 배포하며 매각 작업에 착수했다. 국내외 전략적 투자자(SI)와 재무적 투자자(FI) 등 복수의 원매자가 인수를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박상경 한경닷컴 기자 highseoul@hankyung.com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삼성바이오로직스현대차삼성전자트럼프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