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 사례가 농업용 수확 로봇이다. 7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일본 전국농업협동조합연합회(JA전농)와 산업용 로봇 대기업 야스카와전기는 AI를 활용한 오이 수확 로봇을 공동 개발했다. 초기에는 상품성이 있는 크기의 오이를 정확히 골라 수확하는 비율이 10%에 그쳤지만 5년에 걸쳐 개선한 끝에 현재는 전체의 70~80%를 거의 오류 없이 얻을 수 있다.
로봇은 카메라와 AI를 이용해 오이 위치와 크기를 인식한다. 수확 가능한 오이를 발견하면 로봇팔을 뻗어 오이를 잡고 줄기를 자른 뒤 바구니에 담는다. 약 80m 길이 재배 구간에서 40분 동안 120개가량을 수확할 수 있어 오이 한 개를 얻는 데 약 20초가 걸린다.
AI는 일본 의류 재활용 현장에서도 사람 눈을 대신한다. 카메라 및 렌즈 제조 회사 코니카미놀타는 이탈리아 의류 업체 골든레이디의 재활용 공장에 AI를 결합한 소재 식별 시스템을 도입했다. 이 시스템은 물체에서 반사되는 빛의 파장을 분석해 사람 눈으로 구분하기 어려운 소재의 차이까지 판별한다.
처리 속도는 초당 약 5장이다. 이 시스템 2대를 도입하면 검사 인력을 132명에서 12명으로 줄일 수 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도쿄=최만수 특파원 bebo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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