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거실이 단순히 TV를 시청하는 공간에서 벗어나면서 소파의 역할도 달라지고 있다. 재택근무와 OTT 시청, 반려동물과의 생활 등 거실에서 보내는 시간이 다양해지면서 가구업계에서도 하나의 기능에 집중하기보다 사용자의 생활 방식에 맞춰 형태와 소재를 선택할 수 있는 제품이 늘어나는 추세다.
이 같은 흐름에 맞춰 한샘은 스윙 기능을 중심으로 소파 라인업을 세분화하고 있다. 소재와 착석감, 활용 방식에 따라 제품군을 나누면서 소비자 선택 폭을 넓히는 방식이다.
한샘의 스윙소파 '스위브' 시리즈는 2024년 12월 '크리모'를 시작으로 에코크레아, 더마스터, 레더 등을 선보인 데 이어 최근 '스위브 엣지'를 추가했다. 이에 따라 현재 스위브 시리즈는 총 5종으로 구성됐다. 회사에 따르면 올해 6~8월 스위브 시리즈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49% 증가했다.
라인업 확대의 배경에는 소파를 선택할 때 고려하는 요소가 세분화되고 있다는 점이 있다. 과거에는 거실 인테리어와 디자인이 주요 기준이었다면 최근에는 착석 자세를 바꿀 수 있는 기능성이나 소재의 관리 편의성, 반려동물·어린이와 함께 사용할 수 있는 내구성 등이 함께 고려되고 있다.
한샘은 가죽 소재를 선호하는 소비자를 대상으로 ‘더마스터’와 ‘레더’를 운영하고 있다. 더마스터에는 이탈리아 펠레밀라노사의 천연 황소가죽을 소파 전체에 적용한 올 레더 사양을 적용했으며, 가죽 두께는 1.6~1.8㎜다. 레더는 피부가 직접 닿는 등방석 전면과 스윙 작동 시 손이 닿는 후면 등에 1.3~1.5㎜ 면피 가죽을 적용해 소재 사용 범위를 달리했다.
착석감에서도 제품별 차이를 뒀다. '더마스터'에는 고밀도 메모리폼 좌방석을 적용했으며, 두 제품 모두 등쿠션을 움직여 좌방석의 활용 범위를 넓힐 수 있는 스윙 기능을 갖췄다. 머리 각도를 조절할 수 있는 '퍼스널 핏 헤드레스트'와 몸의 곡선을 받쳐주는 5:5 비율의 듀얼 허리쿠션도 적용됐다.
패브릭 제품군은 사용 환경에 따른 소재 특성을 강조한다. 에코크레아는 더블 플로킹 기능성 패브릭을 적용해 반려동물의 발톱으로 인한 스크래치에 대응하도록 설계했다. 크리모에는 니팅 이지클린 패브릭을 사용해 일상적인 오염 관리에 초점을 맞췄다.
두 제품에는 등받이 각도를 조절하는 스윙 기능이 공통 적용됐다. 등받이는 110도의 기댄 자세와 98도의 비교적 곧은 자세 사이에서 조절할 수 있으며, 스윙 작동 과정에서 좌방석이 약 2㎝ 확장된다. 모듈형으로 구성할 수 있어 거실 규모나 구조에 따라 배치를 바꿀 수 있다는 점도 공통적인 특징이다.
최근 추가된 '스위브 엣지'는 눕는 공간으로서 소파의 활용도를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팔걸이를 상하로 움직일 수 있는 '2Way 틸팅' 기능을 적용해 팔걸이를 내리면 좌방석과 연결된 넓은 공간으로 사용할 수 있고, 올리면 누웠을 때 머리를 받치는 용도로 활용할 수 있다.
헤드레스트와 허리쿠션에는 위치를 조절할 수 있는 덕다운 소재를 적용했다. 좌방석에는 더마스터와 같은 메모리폼을 사용했으며 크리모 패브릭을 적용해 편안함을 높였다. 어린아이와 함께 사용하는 환경을 고려해 OEKO-TEX 1등급 인증 소재를 사용하고 집먼지진드기 방지 기능도 갖췄다. 여기에 직선적인 '더블 레이어 프레임'과 입체감을 살린 '더블 파이핑' 디테일을 더해, 슬림하면서도 고급스러운 디자인을 완성했다.
스위브 전 제품에는 스틸 플로팅 다릿발과 '제로월' 설계가 공통 적용됐다. 소파 하부 공간을 확보해 로봇청소기가 이동할 수 있도록 했고, 벽과 소파 사이에 필요한 공간을 줄여 거실 공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한샘 관계자는 "변화하는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신제품 '스위브 엣지'를 선보이며 스위브 소파 라인업을 5종으로 확대했다"며 "앞으로도 고객이 각자의 생활 방식과 취향에 맞는 거실을 완성할 수 있도록 소재와 기능을 지속적으로 다양화해 선택의 폭을 넓혀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혜인 기자 hyein5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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