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팬데믹 당시 가짜 백신 접종 증명서를 구매한 혐의를 받은 스위스의 알바니아계 축구선수 그라니트 자카(선덜랜드)가 벌금형 집행유예 처분을 받았다. 스위스 축구 대표팀의 주장이던 그는 9~10월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 A매치 명단에서 제외됐다.
자카는 9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에 "허위 코로나19 증명서 취득 혐의로 약식 명령을 받아 1일당 3000스위스프랑(약 480만원)씩 총 50일치에 해당하는 15만스위스프랑(약 2억4000만원)의 벌금형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며 판결을 받아들이겠다고 밝혔다.
그는 "행동에 책임을 지겠다"며 팬들의 응원 메시지에 감사한다는 뜻을 전했다.
재판부는 총 15만스위스프랑의 벌금형 집행유예를 2년간 추가 범죄를 저지르지 않는 조건으로 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자카는 해당 기간을 문제없이 보내면 벌금을 내지 않아도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BBC 등에 따르면 자카는 2022년에 위조된 코로나19 백신 접종 증명서를 취득한 혐의로 스위스 검찰의 조사를 받았다. 당시에는 스위스에서 해외여행을 위해 코로나19 접종 증명서가 필수로 요구되던 시기였다.
이후 자카는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의구심을 품고 있었다며 가짜 코로나19 접종 증명서를 구매한 사실을 인정했다. 이에 따라 스위스축구협회는 9∼10월 네이션스리그 A매치 일정에 자카를 대표팀에서 제외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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