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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가 진짜 불닭면이지?"…짝퉁 한 방에 가르는 기막힌 기술

입력 2026-10-10 08:32   수정 2026-10-10 08:41

"뭐가 진짜 불닭면이지?"…짝퉁 한 방에 가르는 기막힌 기술



해외 소비자가 '짝퉁' 한국산 상품을 거를 수 있는 유용한 도구가 생겼다. 상품에 찍힌 QR코드를 스마트폰에 갖다 대면 "가품으로 의심된다"는 문구가 뜨도록 한 기술이 생기면서다.

10일 한국조폐공사와 지식재산처에 따르면 '인공지능(AI) 디지털 워터마크' 기술로 해외 어디서든 스마트폰 하나로 K-브랜드 상품의 정품 여부를 확인할 수 있게 됐다.

한국조폐공사와 지식재산처는 지난 7일 'K브랜드 정부 인증제도'를 추진하고 스마트폰 스캔으로 정품 유무를 확인하는 국가인증상표를 도입했다. 여기에는 한국조폐공사의 위조 방지 기술 노하우가 그대로 집약됐다.

겉으로 보기에는 단순한 알파벳 K마크처럼 보이지만 그 안에는 AI 디지털 워터마크 기술이 담겨 있다. 알파벳 K만 단순히 따라 쓴다고 따라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는 얘기다. 워터마크 기술 안에는 AI를 활용해 눈에 보이지 않는 정보를 숨기고, 카메라를 통해 불특정한 형상이나 모양인 디지털 워터마크를 읽을 수 있게 했다. 지폐 위조를 방지하기 위해 눈에 보이지 않는 다양한 기술을 지폐에 숨겨 놓은 것과 비슷하다. 조폐공사는 "민간 사업자와 함께 AI를 이용해 고도의 디지털 워터마크를 생성해 일반 디지털 워터마크보다 위조가 더 어렵다"고 설명했다.

별도의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할 필요도 없이, 국가인증상표 옆 QR코드를 휴대폰으로 인식하면 디지털 워터마크를 읽도록 프로그램이 실행된다. 이 창에 국가인증상표를 스캔하면 정품 여부를 바로 판별할 수 있다. 정품이라면 영어·중국어·일본어 등 15개국 언어로 "구매하신 제품은 정품입니다"라는 안내가 나온다. 아니라면 "가품이 의심됩니다"라고 한다.

삼양식품, 아모레퍼시픽, 한국인삼공사와 우수 중소기업 등 31개 업체가 국가인증상표 사용 신청을 한 것으로 파악됐다.

정부는 스캔 정보를 분석해 위조 상품 유통 지역을 파악하고, 현지 수사·집행기관과 연계해 단속에 활용할 계획이다. 조폐공사 관계자는 "전통 화폐 사업뿐만 아니라 모바일신분증·디지털 온누리상품권 등 정보통신기술(ICT) 분야에서 축적한 보안·인증 기술을 국가인증상표에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최수진 한경닷컴 기자 naiv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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