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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값 내렸다면서요?"…돌반지 한 돈짜리 사려다가 '화들짝' [프라이스&]

입력 2026-10-10 20:00   수정 2026-10-10 20:23

"금값 내렸다면서요?"…돌반지 한 돈짜리 사려다가 '화들짝' [프라이스&]


금값이 내려도 돌잔치 선물 부담은 여전하다. 순금 한 돈 가격이 이달 초보다 낮아졌지만 돌반지는 여전히 80만원대다. 중량을 절반으로 줄인 반 돈 제품도 40만원을 넘는다.

10일 귀금속업계에 따르면 한국금시장거래소의 ‘순금 복주머니 돌반지’ 한 돈(3.75g) 제품 가격은 84만1000원이다. 같은 디자인의 반 돈(1.875g) 제품은 42만2000원이다. 아이의 첫돌을 축하하기 위해 돌반지를 마련하려면 반 돈만 골라도 40만원 이상의 예산이 필요한 셈이다.

최근 금값은 이달 초보다 낮아졌다. 서울금거래소의 순금 한 돈 판매가는 지난 9일 78만6000원으로, 이달 1일 80만3000원보다 1만7000원 떨어졌다. 하락률은 2.1%다. 다만 10일에는 79만4000원으로 반등했다. 가격이 조정을 거쳐도 순금 한 돈을 사는 데 드는 비용은 여전히 80만원에 육박한다.

순금 시세와 돌반지 구매가는 구분해야 한다. 돌반지는 금을 반지 형태로 가공한 완제품이어서 중량이 같아도 디자인과 세공 등에 따라 가격이 달라진다. 금값이 내렸다는 소식만으로 실제 선물 구입비가 같은 폭으로 줄었다고 보기는 어렵다.

구매할 때와 되팔 때의 가격 차이도 크다. 한국공인금거래소의 지난 9일 순금 한 돈 가격은 소비자가 살 때 79만1000원, 팔 때 67만7000원이었다. 차이는 11만4000원이다. 다만 팔 때 가격은 자사 골드바 기준으로, 돌반지의 실제 매입가는 제품 상태와 업체 기준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선물 예산을 낮추는 방법은 중량을 줄이는 것이다. 귀금속업체들은 한 돈과 반 돈 외에 1g짜리 돌반지도 판매하고 있다. 1g은 한 돈의 약 27%에 해당한다. 다만 세공 등이 필요한 완제품인 만큼 판매가가 중량에 정확히 비례하는 것은 아니다. 같은 예산이라도 순도와 중량, 최종 결제금액을 함께 비교해야 한다.



권용훈 기자 fac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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