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가계대출 잔액에서 변동금리 대출이 차지하는 비중이 1년 새 4.3%포인트(p) 상승했다.최근 변동금리 대출의 금리 상승 폭이 고정금리를 웃돌면서 차주들의 이자 부담에도 관심이 쏠린다.
11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8월 말 기준 은행 가계대출 잔액 중 변동금리 대출 비중은 57.3%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달 53%에서 4.3%p 높아졌다. 반면 고정금리 대출 비중은 같은 기간 47%에서 42.7%로 하락했다.
변동금리 대출 비중이 높아진 배경으로는 상대적으로 낮은 초기 금리가 꼽힌다. 지난 8월 신규취급액 기준 변동형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연 4.53%로 고정형 금리인 4.88%보다 0.35%p 낮았다.
다만 최근에는 변동형 금리 상승 폭이 더 커졌다. 8월 변동형 주담대 금리는 전월보다 0.18%p 올라 고정형 상승 폭인 0.12%p를 웃돌았다.
이에 신규 주담대의 고정금리 비중은 7월 31.9%에서 8월 35.3%로 상승했다.
가계대출 잔액에서 변동금리 대출이 절반을 넘는 만큼 향후 시장금리가 추가로 오르면 차주들의 이자 부담도 커질 전망이다.
금융당국은 장기 고정금리 주택담보대출 확대 등을 추진하고 있다.
정유진 기자 jinj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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