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 결과, '암살자(들)'은 이날 기준 누적 관객수 300만 명을 넘어어서며 2026년 개봉한 한국영화 흥행 순위 TOP 5에 이름을 올렸다.
개봉 이래 전체 박스오피스 정상을 고수해 온 이 작품은 특히 개봉 3주차 주간 관객수가 전주 대비 약 9만 명 늘어났고, 네이버 실관람 평점 역시 8.0점에서 8.8점으로 반등했다. CGV 골든에그지수 등 주요 실관람 평점 지표에서도 상승세를 보였다.
이 같은 흥행 가도와는 별개로 영화를 둘러싼 역사 왜곡 논란은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다.
1974년 8월 15일에 벌어진 육영수 여사 피격 사건을 다룬 해당 영화는, 범인 문세광의 단독 범행이라는 기존 수사 결과에 의문을 제기하며 박정희 전 대통령과 중앙정보부가 배후였을 가능성을 암시한다는 점에서 거센 논쟁을 낳았다. 사건의 실체를 두고 해석이 엇갈리면서 사회적 갈등의 불씨가 당겨진 모양새다.
이러한 파장은 각급 학교와 공공기관으로까지 번졌다. 최근 울산의 한 고등학교가 학생 투표를 거쳐 단체 관람을 추진했다가 반발이 거세지자 철회하는 소동이 빚어졌다.
아울러 국토교통부 산하 공공기관인 국토안전관리원이 한국토지주택공사(LH), 주택관리공단과 함께 지난달 말 단체 관람을 진행한 사실이 알려져 일부 단체로부터 고발당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이 영화는 총제작비 190억원 규모로 제작돼 손익분기점이 370만 명으로 추정된다. 작품을 둘러싼 다양한 시선과 논쟁이 이어지는 가운데, 향후 손익분기점(BEP) 문턱을 넘어설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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