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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고 여러 번 했는데"…제주서 경찰 보호받던 40대女 피살

입력 2026-10-12 13:13  


스토킹과 폭력 피해를 여러 차례 신고해 경찰의 안전조치를 받고 있던 40대 여성이 제주 도심에서 흉기에 찔려 숨졌다. 경찰은 피해자가 신고했던 60대 남성을 범행 약 3시간30분 만에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12일 제주서부경찰서에 따르면 경찰은 살인 혐의로 60대 남성 A씨를 긴급체포했다. A씨는 이날 오전 1시38분께 제주시 연동의 한 호텔 앞 길거리에서 40대 여성 B씨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범행 이후 달아난 A씨는 오전 5시8분께 제주시 모처에서 검거됐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B씨와 연인 관계였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B씨는 과거 A씨와 관련해 스토킹과 폭력 피해를 여러 차례 경찰에 신고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B씨에게 스마트워치를 지급하고 보복 폭력 피해 가능성 등을 고려해 112 신고 시스템상 안전조치 대상자로 등록해 관리해왔다.

다만 A씨에 대한 접근금지 조치는 내려지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앞선 폭력 등의 신고가 현장에서 사건이 마무리되는 방식으로 처리되면서 별도의 접근금지 명령까지 이어지지 않았다는 것이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정확한 범행 동기와 사건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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